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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8-01
 제목  <이달에 만난 선교사> 힌두교 왕국 네팔을 복음의 땅으로! 박성규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8월호 / 제133호  성경본문  
 조회수  7036  추천수  38
힌두교 왕국 네팔을 복음의 땅으로! 박성규 선교사

정희전 기자

히말라야 산맥의 중앙에 위치한 네팔은 이름난 고봉들이 많은 것만큼 힌두문화로 인한 복음의 장벽 또한 높은 나라이다. 박성규 선교사는 영적으로 척박한 이 땅에서 10년이 넘게 복음의 전도자로서 살아가고 있다. 호산나 복지재단의 대표로 교육과 NGO사역, 또한 교회사역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힌두교의 강한 영향력 안에 있는 네팔 사회를 변화시킬 하나님의 일꾼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로부터 듣는 선교적인 삶과 선교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법으로 새롭게 세워지며 열리고 있는 네팔의 모습을 만나본다.

처음 선교사로 헌신하실 때에는 중국으로 가길 원하셨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네팔로 가셨나요?
저는 1980년 ‘CCC 세계 복음화 선교대회’를 통해 중국을 위한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공산권이던 중국에는 복음을 전할 통로가 전혀 열리지 않았고 개방의 시기를 기다리는 중에 중국에 대한 저의 열정도 조금씩 식어갔습니다. 결국 저는 선교지가 아닌 학교에서 7년간 국어 교사로 근무하며 제 소명과는 다른 삶 가운데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질병,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어려움 때문에 3개월 동안 기도를 하게 되었고, 그 기도는 점차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선교사로서의 삶을 다시 알려주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1991년 서울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선교사로서의 준비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의 소명을 주신 지 18년째가 되던 해인 1997년, 저는 성결 교단의 파송을 받아 네팔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네팔의 선교사’라는 자랑스런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 네팔에서 진행하고 계시는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네팔 카트만두에서 사역하고 있는 저는 성결교단의 네팔선교부 소속으로 선교사 5가정, 2명의 싱글 선교사, 협력 선교사 한 명, 장로님 1가정과 동역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NGO사역과 직접선교를 병행하고 있는데, 네팔 선교 신학교, 어린이 신학교, 수정병원과 수정영재학교를 운영하며 또한 카트만두에 12개의 교회를 세워 현지 지도자들을 세우고 훈련, 교육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5년부터 호산나 복지재단의 대표로 일하게 되면서 NGO사역과 목회자 훈련, 또한 교회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재양성에 큰 비중을 두고 대학생 6명을 양육하고 있는데 이들이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회 각층의 인재들로 세워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목회자로서만 양육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재능대로 사회 각계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되고 있습니다. 저는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3년 전 에버그린 기술센터를 열고 네팔인들이 자립하여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실용기술들을 가르치며 네팔인들이 사회에 나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교육합니다.

네팔은 강력한 힌두권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겪으셨던 어려움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네팔은 전 인구의 90% 정도가 힌두교를 믿고 있습니다. 현재 종교의 자유는 허용되어 있지만 힌두교가 아닌 다른 종교로 개종할 경우 가정에서 분리되거나, 직장을 얻기 어려운 문제 등을 겪게 됩니다. 실제 저와 동역하고 있는 현지 스텝 '조이 아웃 바텐'이라는 형제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고향의 이웃들이 기독교를 믿는 집안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그 가족의 장례를 돕지 않았던 일이 있습니다. 이렇듯 네팔에서는 힌두교가 종교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지배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네팔인들 안에 깊게 자리한 힌두교의 정신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고, 수없이 많은 신을 인정하는 힌두교의 문화에서 유일하신 하나님을 전한다는 것도 참으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의 첫 사역이었던 에버그린 스쿨의 교장직도 힌두교 문화권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한국에서 7년 동안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무색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힌두권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전혀 새롭고 어려운 일인데다가 그 당시, 힌두교가 네팔의 국교였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기독교의 내용을 가르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회, 종례시간을 이용하여 성경이야기를 조금씩 들려주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믿음의 선진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따금 들려주었습니다. 그 후, 아이들은 점차 복음에 대해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기 시작하였고 처음 안식년을 갖기 전까지는 이렇게 교육을 통한 복음전파와 간접 선교를 통하여 힌두교로 막힌 복음의 길을 열어갔습니다.

네팔의 정세는 선교사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네팔의 현 정세는 어떠한가요?
네팔은 국왕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현재의 왕은 국민들로부터 정통성의 인정이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어 지난해에는 국왕의 하야를 요구하는 큰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정세가 매우 불안하고 사회도 안정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있었던 이 시위를 통해 네팔 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많이 허용되었고, 기독교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전에는 기독교의 공식행사들을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작년부터는 부활절이나 성탄절 행사를 교회들이 연합하여 대규모 집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부활절 예배는 여러 교회들의 연합예배로 진행되었는데 저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행진을 하면서 큰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와 많은 동역자들의 오랜 기도 제목이 이루어진 것으로 하나님의 복음으로 조금씩 새로워지는 네팔을 보게 된 기쁜 일이었습니다.

호산나 복지재단을 통해 NGO사역을 계속적으로 하고 계신데 이 사역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NGO사역 가운데 네팔인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언제까지 주기만 해야 할까?’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난한 선교대상국의 사람들이 그러한 것처럼 네팔에서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받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다 보면 그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네팔에서는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GO사역은 최소한의 생활조차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과 함께 점차적으로 네팔인들의 자립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이유도 이런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계속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동역하시는 네팔인들 중에 한 분을 소개한다면 어떤 분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를 돕는 많은 네팔인들을 허락해주셔서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 쁘레임 목사는 저희 팀이 운영하던 에버그린 스쿨에서 저와 함께 교사로 일했던 분으로 학교사역에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든든한 동역자였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전임 사역자로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라는 대답을 해 왔습니다. 신학을 공부했던 그는 열정과 개척정신이 높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고 싶은 소망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후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쁘레임 목사는 성경공부를 시작하여 사람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기 시작하였고. 제가 안식년을 지내는 동안에도 그 모임을 결속력 있게 이끌었습니다. 결국 2003년 11월, 그 모임의 지체들을 중심으로 작은 방에서 예배를 드리며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사람은 많지 않았고 우리가 모인 장소도 작은 방에 불과했지만 교회가 시작되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놀랍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이후, 그 교회는 성도가 점점 늘어나 3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은 약 1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교회를 찾아오고 또한 믿음의 일꾼들이 세워지는 것을 보며 쁘레임 목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쁘레임 목사는 현재 7명의 리더들과 함께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성도들과 네팔을 변화시킬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선교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선교는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교회와 선교사, 그리고 현지인을 말하는 것으로 세 주체가 원활히 협력하고 조화롭게 일을 해 나갈 때 선교가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교회와 선교사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 이해가 필요하고 이런 일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서로간의 차이를 잘 인정하며 진실하고 발전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많이 열려야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선교대회 등도 이러한 면을 강화해서 한시적인 행사에 그치는 대회가 아닌 깊고 진실한 소통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네팔은 부탄이나 파키스탄과 같이 복음화가 낮은 나라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네팔이 이러한 나라들을 위한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을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은 네팔의 기독교 인구가 얼마 되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종교 자유의 개선으로 앞으로는 복음을 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복음의 일꾼들도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네팔을 기점으로 복음이 전혀 열려지지 않은 주변의 나라들까지 하나님의 복음이 들어가고 또한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많은 성도들도 이 귀한 일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라며, 복음으로 변화되고 새로워지고 있는 네팔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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