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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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12-21 |
| 제목 |
라오스, 성탄행사문제로 기독교 지도자 8명 체포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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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라오스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546호-2011.12.21(수)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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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235 |
추천수 |
54 |
지난 12월 16일, 라오스의 사바나케트주의 보우캄 마을에서 활동하던 기독교인 지도자 8명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약 200 명 규모의 등록교회를 이끌면서 성탄절 축하준비를 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Human Rights Watch for Lao Religious Freedom(HRWLRF)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들의 활동이 반드시 불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들은 사전에 보우캄 마을 촌장으로부터 16일에 성탄 관련 행사를 하겠다는 허가를 받았고, 행사 때에 맞추어 촌장을 초청까지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촌장은 이 행사에 참석했고, 함께 저녁까지 먹은 후 설교가 시작되기 직전 자리를 떴다. 9시 쯤 설교가 끝나자 마을에 주둔하던 보안군 병력이 들어왔고, 8명의 지도자들을 골라내 보우캄 지휘소로 데리고 가 확실한 혐의를 고지하지도 않은 채 구금했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수갑을 차고 움직이기 힘들게 고안한 목제 고정틀에 묶였으며 나머지 네 명은 별다른 신체적 결박은 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구체적인 혐의는 설명되지 않았으나 예배 모임을 이끌었기 때문에 구속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음날 보우통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이 보우캄으로 파견되어 이들을 조사하고, 인적 사항을 적어 갔다. 그리고 그날 오후 라오스에서는 유일하게 합법화되어 있는 교단인 라오복음교회의 사바나케트 지부 부책임자 목사가 경찰을 찾아와 이들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기도 했다.
다음 날에도 이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라오복음교회의 협상은 계속되었고, 1백만 킵(미회 123 달러 상당)의 보석금을 내기로 합의되었다. 참고로 라오스에서 노동자들의 한달 평균 수입은 미화로 40달러 정도로 본다. 그러나 이들의 석방은 군, 경찰, 마을 원로, 행정당국을 보두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쉽게 석방되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처음에는 별다른 형틀이나 수갑을 착용하지 않았던 나머지 4명도 일시적으로 고정틀에 묶이는 등 상황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고정틀이란 라오스에서 중죄인을 가둘 때 사용하는 형틀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정시켜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고문기구이다. 라오스에서는 죄인을 고문하는 방법으로 고정틀에 묶거나 붉은 불개미 떼에 죄수들을 노출시키는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이 교회들이 성탄절 행사를 12월 16일에 가진 것도 사연이 있다. 라오스 교회는 만일 12월 25일 성탄절 당일에 성탄행사를 가질 경우 교회에 적대적인 행정당국의 지나친 주목을 받아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보름에서 5일 전 사이에 교회별로 분산하여 알아서 적당한 날을 택해 성탄행사를 갖고 당일에는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는다.
마을 행정당국은 18일이 되어서야 이들이 체포된 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들이 성탄행사를 가진 날과 시간이 마을의 전통 종교의식인 히트와 겹치기 때문에 전통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같이 발표하면서 마을을 지켜주는 영이 노할 수 있으므로 보우캄 마을에서는 기독교 관련 행사를 금지한다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히트라는 행사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수호하는 영들에게 토지의 비옥함과 안전 그리고 가정의 번영을 비는 행사라고 한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마을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이 행사에 불참하면 마을에 재앙이 내린다고 생각한다. 현재 마을 촌장은 이들이 납부한 보석금과는 별개로 이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 이상 마을에서 기독교 의식을 하지 않기로 서약해야 석방할 수 있다고 종용하고 있으나 이들 모두는 서약을 거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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