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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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12-09 |
| 제목 |
보스니아-헤제고비나 이슬람 사회, 유럽형 이슬람의 대안이 될까?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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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보스니아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538호-2011.12.09(금)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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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410 |
추천수 |
57 |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독일의 슈트드가르트에 모여 “유럽에서의 바람직한 이슬람사회의 모습”을 연구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현재 유럽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는 2천 만 명을 넘기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슬람 인구의 비중이 무시못할 만큼 커졌고, 그만큼 사회적인 논쟁거리와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911테러 이후 이슬람의 가치관과 유럽의 사회 문화는 공존할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슬람과 민주주의의 공존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번 토론에 참석한 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보스니아-헤제고비나의 이슬람 사회가 유럽 내에서의 이슬람 사회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스니아-헤제고비나의 이슬람 사회는 상당히 역사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세속적인 국가 체제와 다종교가 용인되는 세속적인 환경 속에서 존재해 왔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공존의 노하우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 학자들이 생각이다. 독일의 보쿰대학의 아르미나 오메리카라는 이슬람 학자도 이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보스니아-헤제고비나는 이슬람 인구가 과반을 넘기면서도 카톨릭, 정교회, 유대교와 큰 갈등 없이 공존해온 역사가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공존체제는 오스트로헝가리안왕조가 통치하던 1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뿌리도 대단하다. 130년 전에 이곳에서는 당시 교회의 기구와 제도를 본 뜬 이슬람기구가 발족했다. 그리고 이 기구의 이슬람 지도자인 그랜드 무푸티를 중심으로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종교적 치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기구는 왕조의 왕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정부와 종교지도부, 그리고 개별 신자들 사이의 협력과 소통의 통로가 구축된 것이다. 그리고 왕실과의 소통을 통해서 이슬람은 사회 전체와 조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메리카는 정부의 하부 기구로 전락해서는 안되지만, 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이슬람 치리기구가 출현할 때 유럽 안에서도 이슬람이 무리 없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부와 의회를 중심으로 이슬람 치리기구가 교회와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과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심 티비라는 독일의 정치학자가 유로이슬람이라는 개념을 처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슬람의 교리와 현대 유럽의 문화와 가치관을 함께 수용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옥스퍼드의 유로피언연구센터의 케렘 외크템 박사 등 많은 학자들은 유로이슬람이라는 개념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성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들은 이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이슬람은 유럽으로부터 기원한 것도 아니고, 유럽과 무언가 달라야만 한다며 조화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크템 박사는 따지고 보면 유럽에는 보스니아에만 이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터키, 알바니아, 그리고 불가리아 등도 이슬람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폴란드의 타타르인들도 600년 이상 이슬람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살고 있다. 물론 전체 인구의 1%도 안되는 소수이기는 하다. 때문에 외크템 박사는 이들, 터키와 알바니아, 불가리아, 보스니아-헤제고비나, 폴란드 등에 거주하는 토착 이슬람 신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유럽에 뿌리를 박고 살아온 것이 분명하지만, 이들의 사례가 유럽내의 이슬람의 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몇 백년씩 유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아니라, 불과 몇 십년, 혹은 몇 년 전에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 알제리 등에서 건너온 아직도 유럽의 언어보다는 그들의 언어가 편한 사람들에 의해서 야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유럽의 이슬람을 다 같은 이슬람으로 봐서는 안되고, 토착 이슬람과 최근 이주한 이민커뮤니티 등 두 흐름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양대 흐름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유럽 문화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는 것이다. 심지어 추구하는 이슬람 신학도 다르다. 단적인 예로 600년 동안 유럽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살아온 보스니아-헤제고비나의 이슬람 신자들에게는 유럽의 각국 정부를 지하드의 대상으로 보는 중동의 이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폴란드의 타타르인이나 보스니아의 모델을 이른바 유로피언 이슬람이라는 개념으로 평가하고 이를 유럽 전체의 이슬람 신자들에게 적용하고 권고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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