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
|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08-02 |
| 제목 |
탄자니아 잔지바르, 교회 묘지 강탈 당해 |
| 주제어키워드 |
|
국가 |
탄자니아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455호-2011.8.2(화) |
성경본문 |
|
| 조회수 |
10811 |
추천수 |
26 |
 탄자니아에 속한 거대한 섬인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의 본토와는 달리 강력한 이슬람지대이다. 이 곳에서 100년 이상 성공회 교회의 묘지로 사용되었던 땅에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또 다른 종교간 마찰이 발생하고 있고, 기 독교계는 반발하고 있다. 이 땅은 100년 이상 교회의 소유였고, 교회는 문서적으로도 완벽하게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잔지바르시 공항으로부터 3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묘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건축을 추진하는 측에 의해 지난 해 12월에 불법 점거 되었고, 교회 측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국은 아지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탄자니아 본토는 과반 이상이 기독교인인 반면 잔지바르 군도의 주민들의 99.9 %는 이슬람 신자들이다. 때문에 탄자니아는 헌법으로도 잔지바르의 독립적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고, 잔지바르는 운구자라는 이름으로 독자적인 정부와 의회를 구성하고 사실상의 이슬람 자치 지역으로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교회 측은 기독교의 성장은 물론 존재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정부 당국이 사건을 편파적으로 처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독교 묘지에 호텔을 건립한다는 계획 자체가 정부의 은밀한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교회로서는 어느 한 곳 기댈 곳 없는 일방적인 불리함을 느끼고 있고, 속수무책으로 묘지를 빼앗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번 사태가 잔지바르 정부의 비호 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심증을 느끼는 대목은 또 있다. 호텔 건축을 추진하는 측의 맨 꼭대기에 있는 아마니 아베이드 카루메 라는 여성이 잔지바르의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지난 해 12월 20일, 일단의 일꾼을 끌고 현장에 나타나 현장 주변에 접근 금지를 알리는 띠를 두르고, 묘지 내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수거하여 인근의 철제 컨테이너에 모두 쓸어 담고 봉인해 버렸다. 카루메는 전직 대통령의 딸일 뿐 아니라 잔지바르의 집권당인 차마 차 마핀두지의 부의장이다. 참고로 의장은 자카야 키크웨테 현직 대통령이다.
한편 묘지에 펜스와 띠가 둘러진 것을 발견한 교회 측은 이틀 간 이 문제를 놓고 기도회를 진행한 후 이를 철거해 버렸고, 묘지가 불법 점거 되었던 사실을 마지지니 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사이프 알리 이디 제 2 부통령 앞으로 진정서도 보냈다. 이에 부통령과 당국은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교회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해가 바뀌어 2011년이 되자 공사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묘지의 상당부분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교회 측 인사들은 문제의 묘지에 접근조차 할 수 없어 자신들의 조상들의 묘가 얼마나 훼손되고,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들이 묘지에 접근조차 불가능한 것은 경찰이 현장을 경비하며 교회 측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회는 상당히 양보하여 문제의 땅 가운데 2에이커 정도만이라도 비용을 지불하고 사들여(원래 교회의 것임에도) 유골을 수습하여 추모관을 건립하는 방안의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이 마저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잔지바르는 99.9 % 이슬람 지역인 것은 분명하지만, 헌법에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참고로 이 땅은 100년 이상 성공회 교회의 묘지로 사용되어 왔지만, 근대적 의미의 행정이 도입된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소 권이 불분명한 땅이었다. 그러나 교회 측은 2007년에 1백 만 탄자니아 실링(미화 630달러)을 지불하고 사들이는 절차를 밟아 법적으로도 완벽하게 소유권을 확보했다. 잔지바르는 지난 1964년에 탄가니카와 합병되었고, 이 두 지역이 합쳐서 현재의 탄자니아라는 나라가 성립되었던 역사가 있다. 그러나 잔지바르는 본토와는 다른 상당히 이질적인 지역이다. 페르시아만의 이슬람 무역상들이 아프리카를 오가는 경유 기지로 잔지바르를 이용했고, 그들의 후예들이 이 곳에 10세기경부터 정착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다. |
 
|
|
선교정보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