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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10-18
 제목  중국 기독교 지도자, 로잔대회 참석 저지 당해
 주제어키워드    국가  중국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276호-2010.10.18(월)  성경본문  
 조회수  12095  추천수  69
서울 거리에서 흔하게 중국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은 매우 자유롭다. 거칠게 말해서 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해외여행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 정부가 기독교 지도자들의 해외여행을 막고 있다. 국제적인 기독교행사에 참석하여 해외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연대감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해외여행이 허가제가 아닌 상황에서 이들의 외국행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법은 공항으로 나가는 것을 길에서 막아 이런 저런 핑계로 연행을 하거나 여권을 압수해 버리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계획된 해외여행을 못 떠나게 된 기독교인 지도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남아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제 3차 로잔대회의 경우 대회 본부측은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23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실제로 케이프 타운에 몇 명이나 도착했는지를 확인해 본다면 중국 정부가 중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로잔대회 참석을 얼마나 집요하게 막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0월 10일 일요일 하루 동안만 베이징에서 중국의 지하교회 지도자 5명이 공항에서 출국을 저지 당했고, 그 가운데 1명은 체포 당했다.

이들 5명 가운데 한 명인 류구안은 홍콩의 일간지인 밍파오와의 인터뷰에서 세관원이 그들의 여권과 출국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출국 목적으로 “로잔대회 참석”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출국을 불허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로부터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5-6명의 정부보안요원이 도착해 그들의 짐과 여권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보안요원은 시종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했으며, 양측 간의 거친 설전이나 몸싸움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기독교 인사의 비행기 탑승은 단호하게 거부되었으며, 3시간 여의 조사 끝에 집으로 보내졌다. 이들의 여권은 조사가 끝난 후에도 돌려받지 못했는데, 당국은 10월 25일 이후에 여권을 찾으러 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10월 25일은 로잔대회가 폐막되는 날이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또 다른 지하교회 지도자 한 사람이 상하이 국제공항에서 세관 통과를 거부 당했다. 중국의 기독교 인권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대화원조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로잔대회에 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1천 명의 인원을 각 공항에 투입하여 기독교계 주요 인사들의 입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이들의 대회 참가를 막기 위한 공작을 진행해 왔다. 이 공작은 적어도 수 개월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서 당국은 로잔대회로부터 초청을 받은 200명 이상의 중국 교회지도자들에 대해 수 개월 전부터 면담을 실시했다. 이에 신짱의 위구르족 지도자이든 베이징의 한족 기독교인이든 예외가 없었다. 베이징에 있는 쇼우왕교회의 경우 8명을 케이프타운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는 내몽골교회 지도자인 류진타오도 있었는데, 당국은 아예 10월 9일에 류씨를 체포해 15일간의 구류처분을 내렸다. 중국외교부 마자오쑤 대변인은 로잔대회가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대거 초청했으나 이들은 대부분 삼자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이들이 중국 기독교의 대표자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로잔대회 본부 측이 처음부터 중국 대표단의 참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실제로 중국의 적정대표단수의 몇 배수에 해당하는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로잔대회 측의 이러한 일처리가 “중국의 독립과 자치와 민주적구성, 그리고 중국 공식기독교 단체인 삼자교회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로잔대회측은 자신들이 삼자교회 지도자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불참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반박했다. 로잔 측은 초청의 조건으로 로잔의 헌장과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연대라는 로잔대회의 비전에 대한 동의를 전제로하고 있는데 이를 삼자교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자교회는 중국정부와 같은 종교관은 견지하며 외국의 기관 및 인사와의 종교적 연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로잔대회의 참여 자체가 쉽지 않다. 삼자교회의 비판자들은 공개적인 복음화 운동을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삼자교회가 그대로 수용하고 있고, 더 나가서 삼자교회가 그리스도의 다스림보다 당과 정부의 다스림에 대해 더 우선적으로 복종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기독교계와 연대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자교회의 이러한 운영원칙과는 달리 로잔헌장은 모든 국가의 정부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교회가 하나님께 복종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봉사하며, 방해와 간섭 없이 복음을 전파할 자유와 공의 그리고 평화적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로잔대회 측은 200 명이 넘게 중국 대표들을 초청했으나 그들 가운데 과연 몇 명이나 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편 중국정부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출국 방해 사례가 알려지자 세계의 주요 기독교 기관들은 중국 정부에게 이러한 처사를 즉각 중지하고, 그들의 자유로운 입출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기독교 기관들은 중국정부의 처사가 모든 세계 시민들이 자유롭게 한 나라를 떠나고,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UN인권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잔대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200여 개국에서 4천 명 가량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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