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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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0-09-29 |
| 제목 |
네팔 입법부, 전도 자체를 금지하나(2)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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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네팔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164호-2010.9.29(수)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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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429 |
추천수 |
53 |
나라얀 샤르마 목사는 오히려 이처럼 개종에 큰 제약을 가하는 제도가 등장하면, 그만큼 새신자의 숫자는 양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신하는 새신자의 신앙의 순도는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도를 멈추지 않을 사람들만 개종하게 될 것이다. 사실 네팔에서 이처럼 종교부문에 대해 비타협적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네팔은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나라이다. 그러나 종교문제로만 눈을 돌리면 이렇게 보수적일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 네팔의 기독교계는 자체적으로 기독교헌법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독교계의 의사가 헌법 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종교 관계에 대해서는 2년 쯤 전에, 대체로 인도의 헌법과 비슷한 내용의 헌법안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었다. 네팔에서 힌두 왕정체제가 무너진 것은 마오쩌뚱 공산주의 추종 세력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것이라. 이제 와서 집권세력이 된 마오쩌뚱 주의자들은 폐위된 왕인 기야넨드라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그를 추종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음을 의식한 까닭이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많은 네팔 국민들은 왕정이 폐지된 배후에는 인도가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전 국왕과 친공산 정부인 프라찬다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모색했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인도가 왕정을 붕괴시키는데 뒷조종을 했다는 믿음이다. 왕정의 복고를 주장하는 정치세력인 National Royalist Party-Nepal의 대표인 카말 타파는 지난 8월 26일, 인도의 한 일간지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라찬다 진영이 왕정을 복고 시키는 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라찬다는 마오쩌뚱 계열의 네팔연합공산당의 의장이다. 카말 타파는 “프라찬다는 얼마 전 나와 만나 외세의 개입이 왕정 폐지 후 심해졌다.”고 말하며 외세, 즉 인도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는 왕정 복고가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한편 카말 타파는 또 다른 공산계열의 정당인 연합마르크스레닌주의당과 네팔회의당이 외국에 의해 배후 조종되고 있다고 주장해 외세 배격, 왕정 복고 등과 관련해 프라찬다와 호흡을 맞추고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그러면서 프라찬다 진영이 국왕의 문화적, 정신적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하고 과거처럼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지만 않는다면 복고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의중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이었던 전국왕과 이념상 기독교에 적대적일 수 밖에 없는 공산당이 동지적 관계에 서는 것은 기독교계 입장에서는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이다. 마오주의자들은 힌두민족주의자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 네팔은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으면서도 2006년까지 왕정을 유지해 온 나라이다. 그러나 마오주의자들과의 10년 넘는 내전을 통해 치안과 정치는 매우 혼란스러워 졌고, 결국 7주간의 시위에 의해 왕정이 폐지되었다. 2008년에 제헌의회를 구성하는 선거가 있었고, 마오주의자들은 다수의 의석을 얻어 일부 소수정당과 연대하여 프라찬다가 총리로 취임하는 연정을 출범시켰다.
이 때 구성된 제헌의회는 원래 지난 5월 28일까지 새 헌법을 제정, 확정하여 공포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프라찬다가 지난 해 2009년 5월에 사임했다. 이유는 군참모총장의 해임 문제를 둘러싸고 네팔회의당 출신의 대통령과 의견충돌이 생긴 것이다. 네팔회의당과 대통령은 친인도계라 할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총리가 된 마다브 쿠마르 네팔은 연합마르크스레닌주의당의 당수이다. 그러나 그 역시 지난 6월에 사임했다. 이번에는 마오주의자들이 사임 압력을 넣었다. 총리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한 마오주의자들은 제헌 작업의 완수를 위해 제헌의회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총리를 새로 지명해야 하는 의회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총리가 새로 지명되지 않고 있다.
결국 의회는 2010년 5월까지 새 헌법을 확정한다는 본연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일단 헌법 제정을 위한 새로운 시한은 2011년 5월 28일로 재설정되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정치권의 분열과 혼란 상황에서 이 시한이 지켜질런지는 의문이다. 참고로 지난 2001년의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네팔 전체 인구 3000만 명 가운데 80% 가량은 힌두교인이고, 기독교인구는 아직은 1%를 밑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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