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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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선교편지 |
작성일 |
2010-09-03 |
| 제목 |
인도 위나라 선교사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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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인도 |
| 자료출처 |
위나라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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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749 |
추천수 |
41 |
늦더위가 시샘하는 가을이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뿌렸던 씨앗들이 열매를 맺는 가을입니다.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전 감기와 씨름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잦은 이동 때문이었습니다.
- 한국에서
5월에 입국해서 8월에 출국했습니다. 만 3개월을 한국에 있었습니다. 그 사이 아내의 출산, 그리고 비자 발급에 관련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6월 중 출국하는 것이었으나 비자를 제때 받지 못한 일과 더불어 단체의 선교사 총회를 참석하는 문제로 인해 8월로 연기 되었습니다.
- 출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출국을 늦추고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것이 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그 큰일을 치르게 했었더라면 평생에 아픔으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월 9일에 건강한 남자 아이(3.3Kg)가 태어났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소명’으로 지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이 좀 무겁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이 있듯이 이 아이에게 주어진 ‘소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 비자
인도의 비자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비자는 잘 받아야 일 년입니다. 관광비자의 경우 3개월로 제한되었습니다. 그것도 2번 연속 받은 후에는 2개월 정도를 국내에 체류해야만 다시 관광비자가 발급됩니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한국에서 인도 사람들에 대해 비자를 강화했기 때문에 인도 측에서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비즈니스 비자를 일 년 받았습니다. 특별히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정말 운영되고 있는 회사인지를 검증하는 단계가 까다로웠습니다. 향후 실제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자 발급이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인도 도착 후 거주 등록 단계에서도 검증이 까다로웠습니다. 실제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느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여러 질문들을 했습니다. 어떻게 증명을 하겠냐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했습니다. 비즈니스를 활성화 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두 아이와 함께 인도로
많은 분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아이들 둘과 함께 8월 10일에 인도로 왔습니다. 소명이와 아내는 한국에서 9월 27일에 출국합니다.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학업과 신생아의 항공 여행 제한(2개월)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어느덧 주부 생활도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아내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아이들
지인이는 1학년, 성현이는 유치원에 다닙니다. 지인이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씩씩하게 잘 다닙니다. 학교에 다녀와서도 마냥 좋다는 말만 하고 공부도 잘 하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의 책과 노트를 점검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하루의 절반을, 그것도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곳에서 견디면서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딸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언젠가 이 날을 추억할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좀 더 느리게 가자며 격려했습니다.
- 낙담
타문화에 정착할 때 그 지역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단계가 있다고들 합니다. 요즘 제가 그런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마냥 좋다가도 지나치게 인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뭐 가진 것 있다고’, 또는 ‘이곳이 뭐가 좋다고’ 라는 생각이 불쑥 스쳐갑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네팔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생겼으니 적당히 무시를 합니다. 어쩌면 저의 성숙하지 못함이 드러나는 것이겠지요. 좀 더 성숙해서 어떠한 대접을 받던 이 땅의 영혼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 팀사역
최근 단기로 사역했던 여선생님 두 분이 귀국했습니다.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떠날 시기를 정하고 사역하는 사람이 부럽기도 합니다. 떠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합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11월이면 두 분의 여선생님이 오십니다. 사역은 크게 비즈니스 사역과 훈련 사역 두 파트로 나뉠 것입니다. 비즈니스 사역은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명분 제공과 함께 개종한 무슬림들에게 직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훈련 사역 팀은 지속적인 전도와 함께 타 지역으로 파송할 무슬림 전도자를 양성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센터를 임대하였고, 장기적으로 외곽에 센터를 세우기 위한 부지까지 확보했습니다.
- 컴퓨터 센터
팀 내에서 컴퓨터 센터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건물을 임대하고 관련 시설을 갖추기 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단순히 포장이나 접촉을 위한 것이 아닌 실제적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먼저는 컴퓨터를 수리를 가르치는 학원을 열고, 이후 여러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큰 규모는 아니겠지만 이 도시에서는 실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전문적인 조언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나 관련 업종에 계신 분의 많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 긍휼 사역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는 장면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구제를 기억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땅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가난한 고아와 과부들이 많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이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구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별도로 연락을 주십시오. 저희가 전달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으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아대책에서 제공하는 훈련을 11월 중에 받게 될 것입니다.
- 소외
며칠 전 일상적인 생각들을 나누는 페이스북에 무슬림 식당 사진을 올렸습니다. 어느 한 인도인이 이 사진을 보고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인도에는 아름다운 곳도 많고 잘 개발된 곳도 많다. 그런데 당신은 왜 개발되지 못한 곳만 올렸는가” 한편으로는 이 말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틀립니다. 무슬림이 사는 동네는 이 도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가난합니다. 힌두교인들은 무슬림들을 차별하고 무시합니다. 이 도시에서는 절반이 넘는데도 말입니다. 저희 팀은 이들을 향한 사역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함께 무시 받을지라도 말입니다.
- 언어
이번 주부터 힌디어 공부를 계속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주부로서의 생활 중 일부 시간이지만 집중력 있게 잘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도제목
<감사>
- 비자 발급 과 거주 등록까지 마침
-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산모도 건강함.
- 팀의 하나 됨을 위해 셀 모임을 강화하기로 함.
- 아이들이 언어의 어려움에도 씩씩하게 잘 다님.
1. 가족의 안정을 위해서
- 신생아와 엄마는 한국에서 9월 27일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2. 인도 적응을 위해서(단계들을 넘어 성숙의 단계로 가도록)-언어, 환경, 사람들에 대한 사랑
3. 팀사역을 위해서-하나 됨, 어린이 사역 추가, 팀별 역할의 정립
4. 자녀들 학업을 위해서
-첫째는 일학년 인데 한 학기 정도 공부를 못했습니다. 영어를 잘 익혀서 학업에 차질이 없었으면 합니다. 둘째는 5살인데 한글을 알지 못합니다. 계속 공부 중입니다.
5. 컴퓨터 센터를 세우기 위한 준비와 필요를 위해서
북인도에서 위나라 구하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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