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짱 위구르 자치구 인민고등법원은 지난 3월 16일, 위구르족 가정교회 지도자인 아리무지앙 이미티(37)의 항소를 기각했다. 알리무지앙은 지난 2009년 10월, 1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의 혐의는 국가의 기밀을 해외의 기관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의 변호사인 리두니옹은 실제로 그가 체포 당해 재판을 받게 된 진짜 이유는 그가 과거 이슬람 신자였다는 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변호사인 리 바이구앙도 “그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재판의 과정에서 법 이외의 외부변수가 많이 작용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즉 그가 과거에 이슬람 신자였다가 열렬한 기독교 신자로 변신하고 더 나가 가정교회의 사역자로 나선 것이 이슬람이 주류인 위구르 사회 기득권층의 반감을 초래하여 누명을 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변방 가운데도 변방인 위구르의 한적한 곳에서 가정교회를 이끄는 사람이 외국의 기관에 제공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국가기밀에 접근하고,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