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01-06  제목  말레이시아, 알라 표기 문제로 사회 불안 고조  주제어키워드    국가  말레이시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101호-2010.1.6(수)  성경본문    조회수  8537  추천수  39 말레이시아 카톨릭계와 이슬람교 사이에 이른바 알라 논쟁이 법정 공방에 이어 시위로도 번지고 있다. 문제의 시작은 알라라는 단어가 이슬람교에서 전통적으로 믿는 그들만의 신을 뜻하는 고유명사이므로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의 신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슬람의 주장과 알라 란 단어의 원래의 의미는 ‘신’이며, 카톨릭에서는 카톨릭대로 하나님을 알라로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의 충돌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어 성경에서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로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마치 영어로 god 라는 단어가 보통명사로서 신(神)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대문자를 사용하여 God라고 표기하면 기독교의 하나님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슬람권은 하나님을 알라로 표기한 성경의 제작과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것은 법정 공방으로 비화되었다. 그러나 결국 법원이 하나님을 알라로 부르고 표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카톨릭의 요청을 수용하자 이슬람 측은 이제 시위를 포함한 실력행사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라’는 아랍어로 유일신을 뜻하며 무슬림이 자신의 신을 지칭하며 쓰는 표현이지만, 동시에 지난 수 세기 동안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기독교인들이나, 하느님(또는 하나님)을 ‘알라’로 불러왔다. 이번 법원의 판결은 이런 ‘관습’을 인정한 것이다.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슬람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의외의 불상사도 날 수 있다는 상황이다. 그것이 자칫 종교간의 공존의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라작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나름대로 종교간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자칫 종교간의 공존이 깨질 수도 있다고 보고, 법원의 판결에 반대를 표시하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그러는 한편 이슬람 측에 대해서는 시위 등 실력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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