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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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09-11-30 |
| 제목 |
이란, 노밸평화상 수상자 메달 압수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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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이란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083호-2009.11.30(월)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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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603 |
추천수 |
22 |
이란 정부가 인권운동가인 시린 에바디(62)의 노벨 평화상 메달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디는 지난 6월 대선 부정선거 파동 뒤 세계를 돌면서 이란 민주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례없는 ‘노벨상 압수’는 반체제 운동을 벌여온 에바디에 대한 탄압인 동시에, 인권·민주주의 탄압을 비판해온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로 보인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6일 “이란 정부가 테헤란의 금고에 보관돼 있던 에바디의 노벨상 메달을 압수해갔으며, 독일 언론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공로상도 빼앗아갔다”면서 “108년 평화상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서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사건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노르웨이 관리들의 태도에 경악한다”며 메달 몰수를 부인했다. 그는 “노르웨이 관리들은 왜 재산에 대한 세금납부를 소홀히 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해 에바디의 재산이 압류됐음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앞서 이란 당국이 에바디와 남편의 금융계좌를 동결했고, 세금 41만달러를 부과하는 등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가족들에게도 신변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인 에바디는 “당국이 내 집을 몰수하려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나의 귀국을 막기 위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파흘라비(팔레비) 왕조 시절 법관으로 일하다가 이슬람혁명 뒤 쫓겨나 변호사가 된 에바디는 신정통치의 억압에 항의하는 투쟁을 벌여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무슬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보수파들의 공격은 계속됐다. 특히 2005년 집권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보수파 정부는 에바디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노골적인 탄압을 가했다.
에바디는 6월 대선 뒤 이란을 떠나 세계를 돌며 대선 부정과 시위대 탄압에 항의하는 국제여론을 조직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대한 이란 당국의 탄압은 에바디의 국제적 명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또한 다음달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을 앞두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의도된 도발’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란 정부는 최근 반대 세력 탄압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직 부통령 알리 압타히와 전직 국회 부의장 베흐자드 나바비 등 개혁파 유력 정치인들에게 잇달아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대선 항의시위 가담자들에게 줄줄이 사형·징역형을 내린 바 있다. 최근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민주화 운동가들뿐 아니라 이슬람 수니파, 쿠르드족, 옛 왕당파 등이 포함돼 있다.
개혁파 인터넷미디어 페이반드는 “다음달 7일 ‘학생의 날’ 시위를 봉쇄하기 위해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테헤란 대학 주변은 살벌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 경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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