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기사와 사진은 인터콥, GO, 알타이선교회, 한국선교연구원(KriM), 한국선교정보원(Kiim), GMN NEWS, Joy선교회(세계기도정보), 한국컴퓨터선교회 등의 정보와 뉴스, 그리고 현재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활동중인 선교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선교사들의 이름과 소속기관은 밝히지 않습니다.


인구 : 7,321,000명 / 평균수명 : 64.9세 / 언어 : 타직어
종족 : 인도 유럽 72.2% 투르크/알타이 27.2% / 내전으로 대다수인 비토착민들이 이곳을 떠나고, 인종적 다양성에 큰 손상을 입었다.
종교 : 무슬림 89.5%, 개신교 : 0.06%
수도 : 두샨베 인구 582,400명 거주

비교적 개방적인 나라
내전으로 인해 국가가 너무 피폐해져 있어서 그런지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기독교인들이 벌이는 NGO구호 사업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드러내놓고 복음을 전하던 한 외국 NGO단체가 추방을 당한 전례가 있지만 그들은 곧 다른 단체명을 가지고 재입국을 했고 현재까지 사역 중이라고 타지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한 선교사는 이야기한다. 현재 기독교 인구는 약 4천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한국인 선교사 30가정이 현재 수도 두샨베를 중심으로 타지키스탄에서 사역하고 있다.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급진적인 이슬람 세력에 대해서 정부가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으며 이와 병행해서 모든 종교단체와 활동에 대해서 등록 할 것을 요구하며 통제하기 원하고 있다.
실제로 교회가 정식 등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종하고 싶어도 사회적 불이익 견디기 힘들어
2000년에 학생신분으로 타지키스탄에 입국한 한 한국인 선교사는 대학에서 타직어를 배우면서 주변의 교수들과 학생들 그리고 어린이 전도에 주력했다. 놀랍게도 의대, 사범대 교수들 가운데 개종자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학생들 가운데서도 결신자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그 가운데 문제가 발생했다. 선교사와의 개인적인 1대1 교제에서는 만족감을 나타내던 그들이 공적인 예배공간에서는 찬양도 하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은 채 굉장히 불편한 모습을 나타냈던 것. 이 선교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같은 타직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을 후에 깨닫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개종을 자신의 교수가 혹은 학생이 언제 고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들을 여전히 사로잡고 있다는 보고다. 그만큼 개종이 그들에게 사회에서 가정에서 미치는 타격이 크다는 것을 반증 한 것.
그래서 이 선교사는 최근 어린이 전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12명의 아이로 시작한 영어스터디그룹이 그것으로 시작부터 영어성경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접근했고 며칠 후 바로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예상대로 2명의 아이가 더 이상 영어공부를 하러 오지 않는다. 그러나 나머지 10명의 아이는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 2명의 아이들은 여전히 나머지 10명의 아이들에게 더 이상 영어스터디그룹에 나가지 말라고 강하게 권유하고 있지만 10명의 아이들의 믿음은 굉장히 강하다고 이 선교사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아픈 곳에 자신들이 손을 얹고 기도할 만큼 지금은 그 신앙의 뿌리가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한국기업과 드라마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향
국내의 한 자동차 브랜드는 타지키스탄에서 국민차 대접을 받을 정도로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한국 대기업들 역시 IT, 가전분야에서 타지키스탄 주민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 역시 얼마 전까지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시간대에 거리에서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전할 정도로 이 기간 타지키스탄 사람들은 대장금과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이 선교사는 전한다. 타지키스탄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선진국에서 온 사람이라고 부러움과 함께 호감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들이 신봉하고 있는 이슬람세계를 파괴하러 온 침략자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주민들도 있다는 것. 기독교에 대해서는 워낙 광범위하게 사회 곳곳에서 자기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좋은 사람들,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개인적인 포교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