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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분		작성일	2007-02-01
제목	<기획> 인터뷰 : 안식년 선교사 숙소문제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주제어키워드	기획 인터뷰 안식년선교사 숙소문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2월호 / TMSI 정진환 목사	성경본문
조회수	11107	추천수	22
임일규 기자 한국 선교사 1만4천명의 시대. 매년 안식년을 맡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선교사의 수는 약 3천 명가량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TMS의 정진환 목사는 일침을 놓는다. 정 목사는 “가장 기본적인 숙소문제도 해결되지 못한 상태에서 선교사들에게 안식년을 통해 영적 육적 재충전을 받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이야기했다. TMSI TMSI는 현재 자체 홈페이지(http://tmsi.withch.net/index.htm)를 통해 안식년을 맡은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필요한 각종 생활 정보들을 모아 제공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별히 전국에 있는 선교사 안식관을 지역별로 분류해놔 선교사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또한 건강검진을 비롯해서 다양한 의료혜택을 적절한 가격으로 선교사들에게 제공하는 병원들에 대한 정보역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휴양명소와 환전, 렌터카, 그리고 핸드폰 가입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생활정보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선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자녀 교육에 대한 도움도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한인 MK학교부터 대륙별 국제 학교에 대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장학금과 하숙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장기간의 외국생활로 인해 한국생활이 낯선 선교사들을 위해 가정, 법률, 부동산, 연금, 보험, 저축, 은퇴, 심리 등의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사이트들도 정리해 놓았다. 일부 무료로 상담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도 소개되어져 있다. 각종 생필품을 비롯해서 정수기, 식품 등을 상대적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매장정보 역시 찾아볼 수 있어 선교사들의 실질적인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식년 선교사들에게 더 많은 관심 필요하다. TMSI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정진환 목사는 “사실 이 사역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너무 정보가 없어서 막막할 때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 했다.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곧 관심이 그 만큼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정 목사는 지적하면서 “선교사를 선교지로 파송하고 나면 그들에게 무관심해지는 것이 한국선교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하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턱없이 부족한 선교사 숙소문제라고 정 목사는 이야기했다. 몇몇 교단은 자체적으로 선교관을 통해서 숙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교회 역시 자체적으로 이런 종류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것들 역시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는 정 목사의 주장을 한국교회는 흘려들을 수만은 없는 듯하다. 선교사 토털 케어 이뤄지기 위해서 숙소문제 해결해야 정 목사는 “물론 숙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교사 지원,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가장 기본적인 첫 걸음 임에는 확실하다”고 이야기 하며 이문제가 선결된 이후에 건강문제나 심리상담, 연장교육, MK관리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안식년 선교사를 위한 숙소문제의 시급함을 재차 강조했다. 정진환 목사가 지적한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또 다른 주요 사안은 바로 선교사들의 ‘심리적 불안정’이었다. 그는 “요즘은 일반인들도 우울증에 많이 노출되어있다”고 말하면서 “선교사도 같은 인간이다. ‘선교사’라는 직함 때문에 그들의 심신이 언제나 100% 완벽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해 선교사들의 연약함을 포용할 수 있는 아량을 요구했다. 선교사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정 목사는 “아무래도 사역에서 오는 과도한 부담감과 자녀교육문제나 돈 문제, 그리고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한국교회가 선교사 토털 케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안식년 선교사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 절실 자신의 지인들 중에도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여럿이 있다고 말하는 정 목사는 “누구나 이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타문화권에서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더 쉽게 노출 될 수 있다”면서 현실적인 대안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 목사가 제안한 이에 대한 해법은 안식년 선교사가 모여 생활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형성이다. “아무래도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10명에서 20명 정도의 안식년 선교사들끼리 모여 살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장점들이 많다. 또한 그곳에 의사나 상담가들을 상주시켜서 진료 스케줄을 편성해서 체계적으로 그들을 관리하는 등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의 국내에서의 과도한 일정 자제해야 정진환 목사는 “안식년은 하나님께서 재충전의 기회로 주신 기회임으로 무엇보다 안식을 누리고 스스로를 추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안식년 기간 동안 과도하게 집회를 참가해서 설교를 하는 등 스스로를 혹사하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선교사들이 이 기간을 이용해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개인적인 은사와 열정을 따라 학업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름다운 헌신이지만 학업에 특별한 열정과 능력 없이 단순히 그 대열에 끼기 위해서 신학교 등록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만나봤다”면서 ‘남이 하니까 자기도 한다’는 식으로 공부에 매달리는 것은 돈과 시간과 정력 모두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안식의 모습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그에 맞춰서 필요를 충족시키는 지혜가 선교사들에게 요구된다는 것이 정 목사의 생각이다. MK - 무관심도 문제지만 지나친 간섭은 독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월등히 앞서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느 문화권에서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라고 말하는 정진환 목사는 자녀교육에 대해서 방임주의를 말하면서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문화충격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깊히 공감하지만 지나친 우려로 인해 부모와 주변의 간섭이 잦아지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미 장성한 청년 MK들에 대해서는 “어느 문화권에 있던지 본받고 따를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지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차분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회의와 논의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정진환 목사는 “2006년 NCOWE대회 때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각계 인사들이 깊히 공감하고 이미 많은 대화들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들은 감지할 수 없다”고 말해 교계의 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정 목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안식년을 맡아 많은 선교사들이 오랜만에 고국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지만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숙소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은 한국교회의 냉랭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선교현지 전체를 묶는 구속력 있는 조직력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적절한 정보들을 그들에게 제공하고, 본국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모든 일정에 우선해 건강검진을 비롯해 심리적 검사를 받고 주치의가 정해준 스케줄에 의해서 일정을 계획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잘 쉬는 것도 사역임을 잊지 말아달라”는 거듭되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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