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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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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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1-05 |
| 제목 |
<특집> 인터뷰 : 합동신학대학원의 안점식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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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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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선교타임즈 / 합동신학대학원의 안점식 교수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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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192 |
추천수 |
10 |
선교타임즈 1월호 특집) 인터뷰
합동신학대학원의 안점식 교수
임일규 기자
Q. 선교사연장교육의 당위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은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선교시스템의 대부분이 ‘동원’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런 선교사 연장 교육 같은 ‘후속조치’들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한국해외선교사를 대략 1만 3천명으로 잡았을 때, 4년을 안식년 주기로 가정하면 매년 평균 2천 5백 명에서 2천 600명 정도는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한국에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은 안식년을 통해서 그동안 자신이 선교지에서 사용해왔던 사역의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점검해보고 검증받고 싶어 하며, 한편으로는 그 방향을 수정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며 마땅히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특별히 이 문제는 현재 필드의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다음세대들을 선교로 동원하는 것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또한 저는 한국 선교학 정립을 위해서 선교사 연장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선교사연장교육과 다음세대를 선교로 동원하는 것과 한국 선교학 정립이 어떠한 관계가 있습니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은 이제 세계선교의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교회 그동안 우리의 선교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한국적 선교학’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미국이나 영국 등 기존의 서구 신학이나 선교학에 상당부분 의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학문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구적 선교학은 성경적 근거보다는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지나치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있습니다.
또한 세계선교의 축이 2/3세계로 넘어왔습니다. 이제 세계 선교학계는 2/3세계의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본 선교학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속한 선교사들과 선교학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서구적 시각을 가진 선교학들로 인해 야기된 편견의 부작용들을 아시아적 선교학을 통해 바로잡아주고, 세계선교의 균형을 맞춰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선교사들의 생생한 선교현장을 담은 선교학의 정립 없이 다음 세대를 선교로 동원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지금 현장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귀한 경험들을 학문적으로 집대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부신 성공뿐만 아니라 또한 선교현장에서 겪었던 갈등과 어려움 등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해보고 이론,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교사들이 사역 중에라도 틈을 내서 자신의 사역을 학문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즉, 한국 선교학 정립의 중요한 과정으로서 선교사 연장교육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Q. 선교사 연장교육에 대한 국내 현실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몇몇 신학교들이 이 부분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선교사들에게 석사, 박사과정을 열어놓고 있습니다만 아직 선교사들에게 폭넓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외 신학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교사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그런지 여전히 많은 선교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현장에서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선교사들에게 강의식 교육법을 지향하는 것은 약간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학점취득 위주의 학사운영도 학위를 취득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만 선교사들의 갈등과 고민, 또한 선교전략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듣고 답을 줄 수 있는 피드백(Feedback)의 측면에서는 부실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Q.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유럽식 튜터링(Tutoring) 제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교수와 선교사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만나 해당 주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중요한 화두가 있다면 교수는 선교사에게 이 부분에 대한 견해를 묻고 참고서적과 함께 연구 과제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매력은 선교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고 그 독특한 경험을 이론화하고 원리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우선 이렇게 선교사들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교수인력확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튜터(Tutor)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심리적인 상태와 건강, 그리고 교육수준을 파악하고 그에게 필요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Q. 교육이라는 것이 반드시 학교나 기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학교 혹은 기관을 벗어나 선교사들을 위한 교육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선교사연장교육문제를 학위취득이나 학교교육 혹은 기관 소속의 훈련 위주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선교인프라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의 일환으로 선교 도서관을 세워서 세계에서 발행된 선교학, 신학, 문화인류학, 기독교교육학 등의 분야에 관한 정기간행물과 서적들을 구비해서 선교사들과 예비 선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도서관이 선교관련 자료들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면 굳이 서구의 신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선교는 교회건물건축이나 프로젝트성 선교 사업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을 사용해왔습니다. 이제 장기적으로 안목으로 한국선교를 바라봤을 때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 선교인프라를 구축하고, 또한 현재 선교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교육, 관리해서 이들의 사역내용이 귀한 선교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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