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5-08-31  제목  구속 중인 베트남 쾅 목사 석방될 듯  주제어키워드  구속 중인 베트남 쾅 목사 석방될 듯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6372  추천수  15 베트남 메노나이트 교회의 지도자로 현재 구속 중인 응구엔 홍 쾅목사는 아무런 사전 통보는 물론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이 포박된 채로 안전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수감되어 있던 닥락 교도소에서 남쪽으로 250 Km 떨어진 동나이주 쑤안 지역의 K1-Z30A교도소로 이감되었다. 쾅목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왜 자신이 옮겨지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가 지난 해 6월 8일에 구속된 이후에 다섯 번째 교도소인 이곳에 도착하자, 교도소 관리는 9월 2일의 국경일을 맞아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면 대상자로 그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그들은 사면의 조건으로 쾅 목사가 재판과정에서 적용된 혐의에 대한 유죄 사실을 시인하는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쾅목사의 수난은 2004년 3월 2일 두 명의 사복경찰이 그의 집에 들이닥쳐 몇몇 사역자들에게 과격한 행위를 하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등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쾅 목사는 이 사건에 대해서 조사할 것이 있다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3월부터 6월 사이에 여러 차례 경찰에 불려갔고, 급기야는 구속 당했다. 이때 구속된 6명의 신자들은 2004년 11월 12일의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죄목은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 했다는 것이다. 쾅 목사의 변호사인 응구옌 반 다이 변호사는 지난 2005년 4월의 인민최고법정에서 최선의 변론을 펼쳤으나 유죄판결을 뒤집지 못하고 3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함께 구속된 여성 신자인 레 티 홍 리엔에 대해 쾅 목사를 비난하는 자백을 받아낼 목적으로 매우 가혹하게 다루었으나, 원하는 자백을 얻어내는데는 실패했으며, 지나친 가혹행위로 정신질환을 앓게 되자 형기를 2개월 남겨 놓고, 4월 30일에 특사로 풀어주었다. 레 티 홍 리엔 역시 석방 전 자신이 유죄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병하도록 강요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쾅 목사와 메노나이트교회 측은 석방의 조건으로 제시한 유죄 인정 문서에 서명할 것인지 말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의 기독교계에서는 "그가 이미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따라서 서명을 하고 안하고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풀려나든지 빨리 풀려나 다시 가족과 교회와 하나되는 날이 오도록 진지하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이 쾅목사의 석방을 진지하게 검토하게 된데는 메노나이트 교회가 당하고 있는 수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력에 기인한 바 크다. 당황한 정부는 얼마 전 유화적인 내용을 담은 종교입법을 추진하였으나, 국제사회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적으로 등록이 받아들여진 교회도 없고, 여전히 많은 교인들과 지도자들은 당국으로부터 믿음포기각서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정부는 오는 9월부터 베트남을 다시한번 종교적 자유를 탄압하는 '특별관심국가' 명단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베트남은 미국의 지원이 있어야만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여 경제발전을 기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특별관심국가 명단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압력과 경제발전을 위해 국제사회를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베트남 정부의 입장이 쾅 목사의 석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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