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
|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04-10-20 |
| 제목 |
Forum 18이 바라본 북한 기독교(마지막회, 2) |
| 주제어키워드 |
Forum 18이 바라본 북한 기독교(마지막회, 2) |
국가 |
|
| 자료출처 |
|
성경본문 |
|
| 조회수 |
5016 |
추천수 |
7 |
이 기독교인은 "북한에서 기독교는 집권자의 통치이데올로기와 양립할 수 없다. 북한의 통치이데올로기는 집권자를 신이라고 여기고, 이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통치이데올로기는 이미 1994년에 사망한 김일성을 "영원한 지도자"로 추앙하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예수를 믿는다면 그는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 모든 북한인들은 김일성을 신으로 믿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남한 사람이 준 한글성경을 쉽게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는 김일성이 아닌 다른 신을 믿었다는 죄 외에 남한의 종교인을 만났다는 죄가 추가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기독교인은 또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에 대해 "매우 강건하고 담대한 신앙인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혹심한 감옥생활을 하면서 교화소 당국으로부터 믿음을 포기하면 특별한 대우를 해주거나 심지어는 석방을 해준다는 유혹을 받는다고 한다. 그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서 감옥을 나가지 않는다면 결국 감옥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신이 만난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평양에 두곳의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으며, 이 두 곳의 교회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이들 교회를 "건물"에 불과하며, 대외적으로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음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에는 이미 두 곳의 개신교회와 한 곳의 카톨릭 교회가 있으며 머지 않아 정교회가 들어서게 된다. 앞으로 새로 정교회가 새로 들어선다하더라도 북한당국이 주민들로하여금 자유롭게 정교회를 믿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외국인들을 위한 교회로 허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특유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하면 북한과 외부 세계의 접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북한당국은 외부세계와의 접촉 과정에서 종교를 이용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북한인들을 만난 구호기관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만난 몇몇 북한의 몇몇 기독교인들은 "사실은 자신들이 기독교인이 아니며, 구호단체들의 구호를 이끌어내거나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기독교인으로 위장하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이라고 실토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들 위장신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구호기관과 선교기관의 활동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보를 중국과도 공유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북한 기독교인들을 만나도 이들이 정말 신자인지 위장신자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북한 안에 신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북한의 신자들은 자칫 소문이 퍼져 탄압의 부머랭을 맞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들이 어느 도의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도 숨기기 때문에 북한의 신자들의 실태와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결국 이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교회는 철저하고 은밀한 지하교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보위부원의 감시망을 피해 인적이 전혀 없는 깊은 산이나 오지에서 모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야만 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하지 않으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상호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고, 주민들 가운데는 비밀정보요원이 은밀히 활동하고 있고, 심지어는 아내가 남편을 감시해서 고발하는 일도 벌어진다.
북한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1945-47년 사이에 영적인 대부흥이 일어나면서 기독교인의 수가 급증했다. 당시에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은 이같은 살벌한 감시 속에서도 아슬아슬하게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외교관이나 무역일꾼, 외화벌이 일꾼 등 합법적으로 외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북한인들도 남한인들 가운데 특히 종교인들은 피해서 만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업무상 남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신이 만난 사람이 기독교인이라면 자칫 불필요한 의심을 사고,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법적으로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인들과 은밀히 만나고 있다는 중국의 한 한국인 목사는 이들 북한인들은 오랜 이데올로기 교육으로 인해 자신들의 체제에 대해 워낙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대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독교의 교리나 복음에 마음을 전혀 열지 않으며, 흥미와 호기심의 해소 차원에서 듣기는 하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
 
|
|
선교정보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