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4-09-08  제목  중동의 여성인권 미흡하지만 서서히 개선  주제어키워드  중동의 여성인권 미흡하지만 서서히 개선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987  추천수  11 '국가적 대화'라고는 하지만, 서구인들의 눈에는 그저 이상하게 보이는 대화였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메디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과 남성들이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여성들은 음식점들과 은행, 그리고 다른 공공장소에서 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대학, 몇몇 직업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은 엄격히 격리되어 있다. 여성들은 차를 운전하거나 보트나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고, 머리카락이나 손목, 발목을 노출한 채 문밖으로 나서거나 남자 보호자의 허락없이 여행을 할 수 없다. 남편을 화나게 만드는 여자는 목 매달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즉, 형집행이 유보된 채, 종종 돈 한 푼 없이 방 안에 갇혀 남편이 자비롭게 이혼을 허락해 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는 자녀 양육권마저 빼앗긴다. 이 토론을 통해 여성계가 압둘라 왕세자에게 전달한 19개 청원사항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법률로 제정된다면 상황은 다소 변하게 될 것이다. 여성계는 여성문제를 다룰 특별법원의 설립과 함께 현재의 법원 안에도 여성문제를 다루는 부서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교육과 취업의 기회 확대와 여성문제를 다룰 기관 증설을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극단적인 남성 우월주의가 존재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아랍 여성 전체가 모두 사우디 여성과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베일과 스카프 착용을 여성과 남성을 격리시키는 관습이라고만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베일과 스카프 착용을 강요 받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여성이 자발적으로 베일과 스카프를 쓰는 것은 개인적인 종교의 헌신의 표현이기도하고, 패션 때문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 혹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그들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의복과 외출의 제약 등으로 신음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많은 사우디 여성들은 사회가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사회가 가족중심적이며, 종교적인 경건함이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 어쨌던 사우디 여성들은 서구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우디 여성들의 인권은 아주 느리기는 하지만 향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64년까지 사우디 소녀들은 학교를 갈 수 없었다. 지금은 사우디 대학생 전체의 55%가 여학생들이다. 비슷한 경향이 다른 곳들에서도 보인다. 쿠웨이트와 카타르의 국립대학들에서도 여학생들이 학생 전체의 최소 70%를 구성하고 있다.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해서 보자면, 15세까지 학교에서 소녀들이 보낸 평균 시간은 1960년에 고작 6개월이던 것이 현재에는 4년 반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아랍 소년들이 받는 학교 교육의 4분의 3에 미치는 수준이긴 하나, 아랍 국가에서 여성 교육이 빠른 발전을 보여 왔다. 튀니지는 1970년 이후 젊은 남성과 여성간에 문자해독률의 격차를 80%까지 좁혀왔다. 요르단의 식자율은 양성 모두가 100%에 달한다. 여성들의 건강 증진에 있어서도 아랍 국가들은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1970년, 52세이던 여성 평균 수명은 현재 70세 이상이 되었다. 여성 평균 출산율도 과거 20년 동안 반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세계 수준을 크게 웃돌지 않는다. 오만에서도 출산율이 여성 1명당 10번의 출산에서 4번 이하로 감소했다. 주요인은 여성들이 결혼하는 평균 연령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세대 전에는, 아랍 여성의 4분의 3이 20세 이전에 결혼을 했었는데, 이러한 비율이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아랍의 대도시들에서는 값비싼 주거비 때문에 여성들이 학위를 따거나 직업을 가질 필요를 느끼는 것에 더하여, 많은 여성들이 30대에 이르기까지 결혼을 미루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외부 사람들은 아랍 여성들을 숨어서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유령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즈음 아랍인들이 생각하는 아랍 여성들에 대한 이미지들은 이와 상당히 다른 듯 하다. 머스캣(Muscat)이나 마라케쉬(Marrakesh)에서 TV를 켠다면, 역동적이고 매우 유능하며 아름다운 뉴스 캐스터를 보게 될 것이다. 레바논 텔레비전 방송사들 사이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방송국마다 매우 화려한 기상 캐스터들이 보도를 하고 있다. 24시간 연속으로 아랍 인기가요를 내보내주는 인기 높은 많은 위성 채널들도 있고 이 채널에는 여성 음악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논란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이집트에서, 국영 방송국이 보다 도발적인 여성 스타들의 출연을 금지해오고 있으며 배꼽을 드러내는 의상들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이러한 것들이 청소년들을 타락시킨다는 이유에서이다. 불경스런 비디오 단편들은 보통 금요 예배 때 모스크에서의 임맘들의 주된 비판의 대상이다. 카이로, 두바이, 그리고 베이루트와 같은 도시들의 나이트클럽 문화는 전에 없이 번성하고 있다. 여성들은 아직까지 술집들과 디스코장 출입은 꺼리고 있지만 한 때 남성 전용 구역이었던 카페에는 과감히 출입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도 상당이 보편화되었다. 또한 이성이 자유롭게 어울리며 데이트를 즐기는 광경도 눈에 띤다. 인터넷과 휴대폰은 이같은 개방적인 분위기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도구이다.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구혼을 하거나 만나고 싶은 이성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통해서는 가능하다. 심지어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웹사이트가 포르노사이트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도 나왔다. 개방과 향락의 풍조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여성의 사회에서의 역할 모델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랍 연맹 22개국 중 3개국 정도에서, 여성들은 투표권을 가지며 관직에 출마할 수도 있다. 아랍 여성들은 대사들, 장관들, 최고 경영자들로서 일하고 있으며, 바레인에서는 여성 육군 장성들이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알제리 대법원 판사들의 20%는 여성이며, 튀니지에서는 최고 법무직의 15%를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 - CHristiantoday

선교정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