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3-05-09  제목  말레이시아 정부, 이반어 성경 금지 조치 철회  주제어키워드  말레이시아 정부, 이반어 성경 금지 조치 철회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6097  추천수  10 말레이시아 정부가 성경 배포를 금지했던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다. 최근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총리는 “이반어 성경을 금지하도록 한 조치가 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왔다”면서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령 보르네오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이반어 성경(Iban Bible)을 비롯해 34개의 종교 관련 서적이 “공공의 질서를 저해한다”면서 배포를 전격 금지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정부의 결정에는 정부 내의 이슬람발전부가 상당한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만은 이반성경에 이슬람교가 사용하는 ‘알라’라는 호칭이 기독교의 하나님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돼 무슬림들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반어 성경을 금지하는 조치는 전국적인 반발을 불러왔고 말레이시아 내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었다. 그리고 1주일 내에 1,400명의 사람이 반대 서명을 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금지 조항을 철회해 달라고 정부측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반어 성경을 금지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연방법에서 명시된 종교 자유 조항을 위반하는 행동”이라면서 “정부 관료들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기독교인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런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자 압둘라 장관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이야기 한 결과 “알라(하나님)”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기독교 사회에서 신을 언급하는 단어로 사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하면서 “이런 까닭에 굳이 성경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유통되는 종교 관련 책은 다른 종교의 특히 이슬람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조항만을 명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전체 2300만 인구 가운데 60% 이상이 이슬람교 신자이며 기독교인은 약 10%내외로 알려졌다. 특히 보르네오 섬에 거주하는 이반어를 사용하는 토속민은 약 40만명 정도이며 이들의 절반 정도가 모두 기독교인이다. 1988년 이후로 전체 이반어 성경 출판을 관장해 온 말레이시아 성서공회는 “이번일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기독교인들이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면서 “이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됐으며 삶이 변화됐다”면서 정부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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