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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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03-05-03 |
| 제목 |
카타르, 중동 민주화의 시발점 |
| 주제어키워드 |
카타르, 중동 민주화의 시발점 |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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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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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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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423 |
추천수 |
13 |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모두 정부에 의해서 이슬람 신앙과 율법이 국민들에게 강제되는 나라이다. 반면 미디어와 통신 수단의 발달, 그리고 여행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은 자신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매우 거추장스럽고 부자유스러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점점 더 자각하고 있다. 따라서 중동의 민주화는 중동의 선교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카타르가 오는 29일 국민투표에 의해서 카타르 사상 최초로 성문헌법을 제정 반포하게 된다. 그런데 이 헌법의 내용이 여러 가지로 인근의 중동 이슬람국가와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선교계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만일 헌법이 투표에 의해서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카타르는 명실상부한 입헌군주제의 민주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헌법은 정당의 구성을 불허하고 의회의 기능이 완전하게 보장 하지는 않지만 3권분립이 상당한 수준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 헌법은 의회 대신에 슈라위원회라는 국정자문기구를 두고 있는데 이 기구는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갖고 45명의 위원으로 운영된다. 이 45명 가운데 30명은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지만 15명은 국왕이 지명하게 되어 있어 의회에 대한 국왕의 지배권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또 국왕은 총리와 각료를 임명하고 의회 해산권을 갖게 되어 있다.
또 집회, 결사와 표현 및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도 보장한다. 한편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헌법의 초안에 정당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앞으로 사회의 변화에 따라 차차 정당의 결성도 허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헌법안의 마련에 참여했던 헌법기초위원회의 대변인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또 이슬람 사회가 율법에 의해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가치를 남성의 절반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에 비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와 함께 의회 등의 선출직 공직에 출마할 권리도 인정하고 있다.
카타르의 지식인들의 상당수와 반정부 세력은 새 헌법이 모양은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국왕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다고 비난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나지브 알 나우이미씨도 국왕의 개혁과 민주화 의지는 높이 평가하지만 국왕의 국정에 대한 간섭을 좀더 제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슬람국가들이 절대왕정국가이거나 장기 독재국가인 것을 감안할 때 카타르의 헌법 제정은 카타르 뿐 아니라 아랍 사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현 국왕인 하마드 국왕은 지난 1995년 궁중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인 당시 국왕을 축출하고 집권한 이후 이슬람 국가로서의 명분을 버리고 국가의 실리를 추구하며 친미우호노선을 유지하며 현대화와 개방정책을 신중하게 계속해 왔으며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도 미국의 중부사령부의 지도부의 주둔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입헌민주주의 헌법 제정의지를 천명했다. 그의 이같은 정책을 반영하듯 카타르는 언론의 자유도 다른 중동국가에 비해 상당히 보장되고 있는 편이며 이라크 전쟁으로 유명해진 알자지라 방송도 성역 없는 보도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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