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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2-05-21
 제목  콜롬비아: 피랍 목사 석방, 몸값은 성경책 한권
 주제어키워드  콜롬비아: 피랍 목사 석방, 몸값은 성경책 한권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265  추천수  10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반군조직인 국가자유군(National Liberation Army; ELN) 소속 행
동대원들은 지난 4월 28일에 메델린시 인근에서 세례의식을 집례하려던 후앙 카를로스 빌레가스 목
사를 납치하고, 빌레가스 목사의 교회와 가족들에게 몸값 2만 5천 달러를 요구하며 만일 이 돈을 지불
하지 않을 경우 그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그런데 빌레가스 목사가 납치 12일 만에 몸값을 지
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5월 9일에 풀려났다. 메델린시의 교외 지역인 벨로 안티오키아 마을의 Family
Christian Church의 목사인 빌레가스는 지난 4월 28일 교회 인근 시냇가에서 50명에 대한 세례 예식
을 행하기 위해 교인들을 태운 트럭을 몰고 운전을 하던 중 노상에서 5명의 게릴라 행동대원들을 태
운 다른 차량의 습격을 받고 교회의 장로 한 사람과 함께 납치되었었다.

반군은 후에 빌레가스 목사와 함께 납치된 사람이 목사가 아닌 장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빌레가스
목사만 인질로 억류하고 장로는 며칠 후 풀어 주었다. 후에 반군은 빌레가스 목사의 가족과 교회에
대해 몸값을 요구해 왔으며 만일 빌레가스 목사를 구하기 위해 정부군이나 경찰 병력을 동원할 경우
빌레가스를 살해 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통보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적은 여기서부터 일어났다. 게
릴라들은 빌레가스와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기 시작했
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그들은 빌레가스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서도 질문하기 시작했
고, 빌레가스가 자연스럽게 복음을 이야기 했을 때 그의 이야기를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
밖에 없었다. 빌레가스는 때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경을 꺼내 상당히 많은 분량의 성경을 읽어주
기도 했는데 특히 복음서를 많이 읽어 주었다.

게릴라들은 점점 그가 읽어주는 성경과 그가 해주는 말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틈만 있으면 빌레가
스에게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것을 청했다. 빌레가스 목사는 이때를 회상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인질과 납치범의 관계가 아니었다. 이들은 행군 중에 발생하는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나를 먼저
보호해주려 했고, 나 역시 이들을 영적인 제자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
릴라들이 몸값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매일 6-8시간 이상 행군해야하는 고난의 시간이 계속되었으
며, 게릴라들도 하루에 몇 번씩 '만일 정부군이 당신을 구출하기 위해 나타나면 부득이 당신을 죽일
수밖에 없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빌레가스를 안전하게 구출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었다. 교회
지도자들은 메들린의 ELN 반군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다. 메델린 목회자 연맹의 페드
로 에르난데스 목사는 반군 지도자들과 만나 빌레가스를 안전하게 석방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하
기도 했다. 또 빌레가스 목사의 교회 성도들은 24시간 연속 릴레이 기도를 계속하며 그의 안전을 위
해 기도했다. 이 와중에 빌레가스 목사의 억류 사실은 자연스럽게 국제인권사회에도 알려졌으며 몇
몇 인권기관의 요청을 받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반군과 교회 지도자들 사이의 협상을 중
재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같은 줄기찬 노력의 결과로 빌레가스가 시무하는 교회의 안드레스 푸에르타 목사와 ELN 반군의 알
렉스 사령관 간의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미 빌레가스와의 장시간의 대화를 통해 빌레가스
의 신앙과 인격에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던 알렉스 사령관은 몸값으로 당초 요구했던 2만 5천 달러
가 아닌 성경 한권을 요구해 사실상 아무런 대가 없는 석방을 약속했고, 푸에르타 목사는 알렉스 사령
관에게 즉석해서 성경한권을 증정했다. 이로부터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빌레가스 목사가 석방되었
다.

빌레가스는 12일간의 인질 생활을 회고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다시 인질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이 12일간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뜻에 의해서 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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