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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분		작성일	2005-08-01
제목	<선교현장>인도네시아 니아스 섬 구호활동 리포트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25	추천수	1
인도네시아 니아스 섬 구호활동 리포트 박발영 목사(한우리교회, 합신 인도네시아 구호팀장) 1. 니아스 섬을 강타한 대지진 북부 수마트라 섬에 속해 있는 니아스 섬은 면적이 5,625㎢이며 제주도의 2.7배 크기이다. 인구는 70만 명인데 그 중에 기독교가 95%이고 이슬람교가 4.75%이며, 불교가 0.11%로써 기독교가 막강한 거룩한 축복의 땅이다. 수마트라 섬은 8개 주가 있는데 니아스 섬이 포함되어 있는 북부 수마트라 섬을 제외한 나머지 7개주는 이슬람이 95%로 강한 지역이다. 그런데 니아스 섬만 기독교가 95%로써 2,065개의 교회가 있고 회교사원이 110개, 절이 3개가 있다. 니아스 교회는 평신도 중심체계의 교회이며 목사가 부족하다. 한 명의 목사가 3~4교회를 담당하고 있다. 내가 만난 부부 목사는 남편이 4교회, 아내 목사가 3교회를 돌보고 있었다. 마을마다 교회가 있고 어떤 마을은 한 마을에 2~3교회가 있다. 섬 전체가 기독교 섬이기 때문에 교회마다 수백 명씩 모이며 1,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도 많다. 주일예배 설교를 하였는데 1,000명 이상 모인 교회였다. 이들은 예배를 2시간 이상 드린다. 이들은 너무 가난해서 1,000명 이상 모인 교회이지만 그 흔한 피아노 한 대가 없었다. 그럼에도 서로 다른 성가대가 다섯 번을 은혜롭게 찬양하였고 헌금을 세 번이나 하였고 세계를 품고 기도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놀라운 기독교 섬이 되었는가?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 1865년에 독일의 L. E. Denninger 선교사가 전한 복음이 강력하게 역사하여 오늘날 기독교 섬이 된 것이다. 원래 이곳은 사냥과 부족 간의 전쟁 그리고 약간의 농업으로 살아온 사람들이였다.또 철저한 계급사회로써 각 마을은 원칙적으로 원로회의에 의해 다스려져 왔다. 계급은 일반적으로 귀족과 평민계급, 그리고 노예계급으로 나뉘어 지며 전쟁에 패한 부족을 노예로 삼아 상품으로서 매매하기도 하였는데 한때는 이곳이 노예매매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원래 매우 호전(好戰)적 전사들이라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며 한번 싸움을 시작하면 후퇴라는 것을 몰랐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마을과 마을단위 또는 마을의 연합단위별로 수시로 전쟁을 벌여 인간의 머리 사냥과 복수, 노예의 확보를 위한 끝없는 전쟁을 하여왔는데 당시 죽은 적들의 머리는 건물을 신축할 때 하나의 부적으로서 사용하기도 하고, 마을의 지도자를 사후(死後) 매장할 때 부장품으로써 또한 처녀가 시집 갈 때 일종의 지참물로서 필수품처럼 사용되었던 웃지 못할 관습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관습은 19세기 초 독일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가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차츰 사라져 오늘날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기독교의 섬이 된 것이다 그런데 2005년 3월 28일 밤 11시 9분에 이 거룩한 땅, 기독교 섬에 8.7의 강진이 니아스 섬 전체를 강타하였다. 3개월 전 2004년 12월 24일에 인도네시아 반도 아처에서는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28만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재앙이 있었다. 그런데 니아스에 무서운 대재앙이 다시 불어 닥친 것이다. 사망자가 2,000명이었고 건물은 80%가 파괴 되었으며 교회는 60%가 무너졌다. 필자가 현지에 도착하여 보니 마을들은 초토화 되어있었다. 상점들이 다 무너졌기 때문에 상거래가 중단되어 있었고 대 재앙을 만난 니아스 섬 주민들의 모습은 참담하였다. 그들은 나에게 이렇게 울부짖었다. "목사님 우리는 집도 무너지고 교회당도 무너지고 또 믿음도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이것은 대 재앙이란 강도 만난 이웃, 우리 형제가 도움을 요청하는 절규였다. 2. 구호활동 전개 합신교단 사회부는 니아스 대지진 재앙 소식을 접하고 신속히 니아스에 구호팀을 파송하기로 결의하였다. 필자는 인도네시아 구호 팀장의 사명을 가지고 니아스로 들어가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박성오 선교사와 자카르타에서 목회하는 니아스 출신 목사가 동행하면서 통역으로 또 정보수집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니아스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항공수단을 이용하는 방법과 육상을 경유하여 시볼가 항에서 배를 이용하여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배를 이용하여 들어가는 방법은 메단에서 12시간 정도 차량을 이용하여 '시볼가'라는 항구로 가서 그곳에서 또 다시 10시간 동안 배를 타고 구룽시톨리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 방법은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우리 구호팀은 메단에서 어렵게 경비행기를 타고 니아스 비앙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룽시톨리에 도착한 우리는 상황 파악과 정보 수집에 나섰다. 니아스 지역 회장 목사와 니아스 지역 지도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준비한 생필품을 가장 어려운 6개 마을 선정하여 찾아가 구호품을 전달하였고, 지진으로 완파된 15개 교회를 방문하여 위로금을 전달하였으며, 가장 어려운 교회 4교회를 선정하여 건축헌금 200만원씩을 전달하였다. 아침 9시에 출발하면 밤 10시에 숙소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밤 집회를 열어 상처받은 성도들을 말씀으로 위로하였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말씀으로 위로받기를 사모하고 있었다. 필자는 지진과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이라기보다 이번 재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긍휼과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은 그동안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졌다고 크게 기뻐하였고 니아스 교회에 영적부흥이 오도록 기도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우리가 찾아간 마을 가운데는 마을이 생긴 이래 외국인으로는 우리가 두 번째 방문인 마을도 있었다. 그 마을 지도자는 우리를 환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은 창조 이래 외국인으로서 우리 마을을 방문하신 두 번째 분이십니다. 첫 번째 사람은 일본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은 총과 칼을 가지고 우리를 지배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한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니아스에서 가장 큰 교단인 BNKP 교단은 700교회인데 400교회가 완파되었다. 한 교회는 200만원을 건축 헌금으로 전달했을 때 그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우리교회가 1,000명이 모인 교회지만 우리는 이 돈을 10년을 모아야 만질 수 있는 돈입니다.” 이들은 한 달 생활비가 4 ~ 5만원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큰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었을까 궁금했다. 한 지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예배당을 10년, 20년 걸쳐서 건축한 예배당입니다. 그런데 그 예배당들이 이번 대지진에 초토화되었으니 얼마나 상처가 크겠습니까?” 우리는 마지막 날 지역 지도자의 안내를 받아 이슬람 재난 마을도 방문하였다 그 마을은 그 어느 마을보다 더욱 참담하였다. 우리는 그들에게도 도움을 주었다. 그들은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형제들은(이슬람 국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없었는데 한국 교회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시니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교단 사회부에서는 무너진 니아스 교회를 복구하기 위해서 7월 4일에 다시 니아스로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 교회들이 선한 이웃 사역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 니아스 교회들의 아픔을 완전하게 싸맬 수는 없을지라도 그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면서 다시 힘을 내어 걸어보도록 도움과 격려를 해 줘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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