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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5-07-01
 제목  <특집>기고1-아시아 비전, '단기 선교 2015 프로젝트'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186  추천수  13
아시아 비전, ‘단기 선교 2015 프로젝트’

김병윤(필리핀 바기오 침례교 신학대학원 교수)





중국 교회가 Back to Jerusalem 운동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이미 제법 많은 젊은 지도자들이 선교사로서 파송 받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와 성경훈련을 시키는 선교사를 보내어 중국 선교사 후보자들의 선교사 훈련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선교는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효율은 낮은 사역으로 이해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서구 교회나 한국교회처럼 재정적인 면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선교사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피선교지 교회들이 선교사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오히려 더 효율이 높은 사역의 결실들을 지난 3년간 단기선교 프로젝트 사역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필리핀 교회가 지난 25년간 (1975년부터 2000년 까지) 10배 이상의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탄실한 교회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 선교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2015년 까지 3,000 명의 단기 선교사를 아시아(특히 필리핀)에서 아시아로 파송하는 비전을 갖고,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를 2002년에 시작하였다. 2003년에 37명, 2004년에 110명이 단기 선교사로 필드에 나가 사역을 하였고, 2005년 올해 150명 이상(5월말 현재 125명)이 선교현장에 나가 일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은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사역방향과 정신, 그리고 실제적 사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본 것이다.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

1. 단기 선교사는 정식 선교사이다. 다만 사역 기간이 짧을 뿐이다.

따라서 단기 선교사들도 양질의 선교사 훈련을 받도록 도와야 하며 장기 선교사의 사역을 돕는 정도의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 실제 전략적 사역의 주체가 되어 사역을 하도록 선교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에서는 언어습득법에 관한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훌러 선교 대학원의 엘리자베트 루스터 박사를 매년 단기 선교사 훈련을 위해 초청하고 있으며, 이슬람 선교의 권위자인 필 파샬 박사를 비롯한 선교적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훌륭한 선교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선교 훈련을 시켜 왔다. 지금의 단기 선교사는 가까운 미래의 선교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사역을 위한 선교적 역량을 보기보다 지도자를 세워 가는 마음으로 팀사역과 대인관계, TESOL, LAMP, 현지적응훈련, 독도법, 아시아 종교, 타문화권 커뮤니케이션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양질의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2. 단기 선교사를 보내기 전에 반드시 라인 업 작업을 한 후 보낸다.

선교는 실천적 사역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어디에 얼마의 숫자를 보내야 한다는 도전은 별의미가 없다. 선교 전문가들이 먼저 예상되는 필드에 나가 사역 환경, 기대되는 사역의 전략적 가치 측정, 생활비용 및 비자 관계, 현지 사역을 위해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훈련 체계, 사역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라인 업 작업을 먼저하고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고려하는 선교지가 여행이나 사역하기에 위험하다는 평가가 있으면 지도자가 먼저 그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안전의 유무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는 작업을 한다. 나는 그동안 12월과 1월의 혹한속에서 육로로 티벳으로 올라갔고, 쓰나미가 휩쓸고 간 수마트라의 반다아체에 야간 버스를 타고 올라갔으며, 필리핀의 잠보앙가와 말레이시아 사바를 잇는 해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을 했다. 모두들 여행과 사역을 하기에는 위험하거나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듣는 지역이었다.

3. 단기 선교사들은 반드시 스스로 모금을 하여 나가도록 한다.

선교사의 재정 모금은 선교하는데 필요한 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도하고 동역하며 격려해 주는 선교 동역자를 개발하는 일이다. 이런 동역자를 갖지 못하고 돈만 가지고 선교지에 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2003년 처음으로 단기 선교사를 보낼 때 왕복 항공료와 여행자 보험, 공항세, 현지 생활비등을 포함한 제반 비용을 350달러만으로 인도차이나에서 2개월 정도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재정 모금을 위한 세미나를 통해 스스로 모금하게 한 결과 97%의 재정이 필리핀 교회에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연약한 필리핀 교회를 향해,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것을 기대하라”고 외쳤고 우리는 기적 같은 은혜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4. 현지 호스트측에서 단기 선교사들의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도록 한다.

이것이 우리가 적은 비용으로 단기 선교사역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현지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게 되면 현지인들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단기 선교사들의 현장 적응이 빠르게 진행되며, 현지어 습득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좋은 면이 아주 많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사셨던 것처럼(요 1:14) 동일시의 사역 원리는 많은 경우 선교의 성패를 가름할 만큼 중요한 전략이다. 우리는 그동안 전기가 없고 물의 공급이 좋지 못한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이나, 중국의 가정 신학교 등을 비롯한 많은 열악한 지역에서 현지의 호스트 측에 숙소와 식사를 제공 받는 조건을 걸고 들어가 사역을 하였는데 사역을 마치고 나올 무렵에는 항상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들을 얻었다.

5. 낮은 포복을 하듯 배우는 자의 자세로 들어간다.

가능한 한 가장 싼 음식과 가장 싼 교통수단, 가장 싼 숙소를 이용하도록 한다. 필리핀 교회들이 궁핍한 가운데에서도 ‘아시아 비전 - 단기선교 2015 프로젝트’를 통해 선교적 도전을 받은 후에는 선교를 위해 많은 헌금을 내고 있다. 담임 목사가 한달치 사례비 전액을 헌금하는 경우도 있고, 1000 달러 가까운 엄청난 헌금을 한 경우도 있다. 왜 그런가? 단기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고생한 이야기들을 할 때 필리핀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가 낮은 포복을 하는 자세로 필드에 들어가는 이유는 현지 문화와 현지 이해를 위함이다. 낮은 비용이 주는 매력이외에도 아직 가난한 필리핀 교회의 형편에서도 선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주기 때문이다.

6. 단기 선교사가 들어가 있는 모든 지역을 멤버 케어 차원에서 순회하며 방문하고 상담을 통해 필요한 도움들을 제공한다.

헌신이 되어 있는 사역자라도, 실제 필드에 배치되어 사역을 할 때에는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을 만나거나 조정 작업이 필요한 일이 생긴다. 이때 이것들을 일찍 다뤄 주면 선교사들과 현지 호스트쪽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역들을 할 수 있다.

7. 필드 사역을 마치면 인접 국가들을 여행하도록 하여 선교적 시야를 넓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타일랜드에서 사역한 사역자들에게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인접한 국가들을 방문하여 선교사들과 만남을 갖게 하고, 사역 현장들을 보게 하면서 그들의 눈으로 선교적 필요를 보게 하고 그들의 가슴으로 선교현장을 향한 반응을 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지역 교회 중심의 좁은 사고를 가진 지도자들을 아시아를 가슴에 품은 열정적인 사역자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8. 필드에서는 하루에 8시간 씩 사역을 하도록 한다. 아무리 중요한 사역 전략이 있어도 선교는 실천적 사역이고 사람들과 어깨를 같이 하고 가슴을 맞대고 해야 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현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단기선교사들이 처음에는 하루에 3시간 정도를 언어와 문화 습득을 위해, 4시간 정도를 사역을 위해, 그리고 1시간 정도는 다음 날의 사역 준비를 위해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사역지에서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사역 시간을 늘려 가도록 하고 있다.

9. 필드에서 사역을 마칠 무렵, 혹은 필드에서 돌아 와서 즉시 디브리핑을 통해 사역의 전반적인 정리와 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소모된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휴식을 갖도록 한다.

과연 ‘우리는 2015년 까지 3,000명의 단기선교사를 아시아에서 아시아로 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나의 고민에 동역하는 필리핀 사역자들은 웃으면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동안 많은 기적과 역사를 그들의 눈과 가슴으로 본 사람들이다. 단기 선교를 통해 필드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선교사 자신들의 생애가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다.



빈약한 재정, 더 많은 훈련의 필요 등 선교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은 많지만 그런 것들이 결코 선교의 걸림돌이 되지는 못한다. 만약 우리가 생명을 걸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선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길러 낼 수 있다면 우리는 아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모든 민족이 그들의 언어로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가슴 벅찬 일들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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