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5-07-01
제목	<선교현장>캄보디아 땅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한국교회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9095	추천수	15
캄보디아 땅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한국교회 인태웅 목사(부산부곡중앙교회) 지난 5월 17일부터 4박5일 동안 우리 교회에서 입양한 캄보디아 시스폰 떡달라 교회 입양식에 참석차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태국 방콕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거기서 다시 차로 약 3시간 정도 이동하여 캄보디아 국경에 도착했다. 국경도시답지 않게 분위기는 마치 우리나라 시골 장터 같았다. 수많은 장사꾼들이 거리에 진을 치고 있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했다. 비자 발급비 5만원을 주면 직원이 다 알아서 해 주었다. 그리고 간단한 서류심사를 끝내니 금방 캄보디아 땅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소매치기들의 환영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 땅에 들어서니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수많은 걸인들과 소매치기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우리가 국경을 넘었을 때는 날이 어둑어둑할 때였다. 선교사님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해가 지면 소매치기와 강도들이 떼를 이룬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 일행들이 잠시 서 있는 동안에도 소매치기들이 가방에 손을 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소리를 치며 쫓아냈다. 빨리 이 곳을 벗어나야겠다는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우리 일행은 얼른 택시를 잡아 그 국경도시를 떠났다. 택시를 타고서 안심이 되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바깥은 온통 암흑이었다. 선교사님에게 들으니 캄보디아는 자력 발전소가 몇 개 없어서 대부분 태국에서 전기를 수입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기료가 비쌀 뿐만 아니라 아직 대부분의 시골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간간히 도로변 가게에만 희미한 불빛이 비칠 뿐이었다. 또한 도로변 가게 안에는 어린 아이들이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마치 어릴 때 만화가게에서 TV를 보던 기억이 났다. 캄보디아의 경제 수준을 직접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초라한 도청소재지 시스폰 태국 국경에서 시스폰까지는 약 1시간 남짓의 거리인데 도로는 완전히 비포장도로였다. 택시가 흔들리면 몸도 이리저리 흔들려서 편하게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는 운전을 잘했다. 시스폰은 우리나라 같으면 도청소재지이다. 그런데 그 규모는 우리나라의 면 단위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숙소로 갔는데 시스폰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이라고 했다. 내가 보니 우리나라의 여관 정도 밖에 안 되는 시설이었다. 창문이 없어서 답답했고, 화장실 시설이 너무 낡아서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물은 잘 나오니 감사했다. 우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그 지역에서는 꽤 괜찮은 식당이라고 했지만 불빛도 희미했고 화장실은 더 엉망이었다. 세면대에는 물도 나오지 않았다. 선교사님이 주문한 저녁이 나왔는데 밥, 야채무침, 닭고기가 들어가 있는 카레, 그리고 국 같은 수프가 나왔다. 나는 호기심으로 맛있게 먹었지만 다른 분들은 비위가 맞지 않아서 별로 먹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식사는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백반으로 먹었다. 아침부터 라면을 먹는게 부담스러웠지만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또 입맛에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는 수도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의 시골집에는 큰 항아리에 빗물을 받아서 쓰고, 그 밖의 도시지역에는 강물을 파이프로 연결하여 쓰는데 정수시설이 없어서 강물을 그대로 받아 사용한다고 했다. 그러니 물이 귀할 수밖에 없다.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동네를 구경했다. 마침 옆에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시장에 나온 물건들은 야채와 과일, 생선과 고기 등이 대부분이었다. 물물교환도 하고, 돈을 주고 사기도 했다. 대부분 여인들이 나와서 장을 보고 있었고, 때때로 웃옷을 벗은 채 다니는 남자들도 눈에 띄었다. 캄보디아를 돌아보면서 눈에 띄는 것은 가게나 마을 구석구석에 세워진 우상들이었다. 무슨 사찰 같은 모양의 탑에 향을 피워놓고 사람들이 그곳에 음식을 차려놓고 분향을 하는 것이었다. 우상들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캄보디아는 우상의 나라였다. 시스폰에는 한국교회가 세워준 사랑의 집(고아원)이 있다. 서울영동교회와 부산고운교회가 연합하여 지은 고아원인데 아담하고 밝게 잘 지었다. 안에 들어가니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원생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원장으로 계시는 목사님 부부가 나와서 인사를 했다. 우리가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했다. 그래도 한국교회가 이런 곳에 고아원을 세워서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 일인가! 또 한쪽에 청소년들을 수용할 수 있는 선교 센터를 짓고 있다고 했다. 떡달라 교회 우리교회가 입양한 떡달라 교회로 갔다. 도착하여 보니 마치 시골 잔치처럼 많은 교인들이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마당 한 어귀에 여성도들이 큰 가마솥을 올려놓고 밥도 짓고, 국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천막으로 만든 임시 예배소에는 한창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목사님 아들이 찬양인도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청년 못지않게 열정과 정성이 있었다. 찬양곡도 우리나라에서 부르고 있는 곡들이었다. 이어서 입양예배를 드렸다. 떡달라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찬양과 율동 순서를 맡았다. 미소 띈 얼굴에는 소망이 있어 보였다. 예수를 믿는 이들이야 말로 이 캄보디아의 소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준비해간 교류협정서에 서명을 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참 감격스러웠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임에 틀림이 없었다. 예배 후에 성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교회 잔치였다. 온 성도들과 함께 사랑의 식탁이 있는 곳, 여기가 바로 우리의 낙원이요 천국이었다. 이 시스폰 지역에는 그밖에 몽골버레이교회와 시스폰장로교회가 있는데 모두 한국교회가 입양하여 돕고 있는 교회들이다. 복음화로 빈곤의 캄보디아 땅을 축복의 땅으로 캄보디아가 빈곤한 이유는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요인이 있겠지만 영적으로 볼 때 그 이유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우상을 그토록 많이 섬기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캄보디아 곳곳에는 우상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캄보디아는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그런 곳에 예수를 믿고 교회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나님은 이제 택한 백성들과 교회를 통하여 캄보디아 땅을 복음화 시키려고 하심을 믿는다. 그래서 그들을 복음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 삼고자 하신다. 그러나 지금 캄보디아 교회는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 경제력도 없고, 일꾼도 부족하다. 여기를 우리 한국교회가 도와야 한다. 우리 한국 교회도 기독교 초창기에는 미국과 호주, 화란 등의 교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런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교회가 부흥을 맞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가 이제는 그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됐다. 하나님이 이 사명을 지금 우리 한국교회에 주신 줄로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빈곤의 캄보디아 땅을 축복의 땅으로 만드는 복의 통로가 되어보자.

선교정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