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4-09-02  제목  <선교현장> 라이베리아에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를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931  추천수  34 라이베리아에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를 라이베리아는 지난 13년간 잔인한 시민전쟁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무려 200,000명이 사망하였으며 백만 이상이 머물 집을 잃었으며 경제 전반의 생산 기반이 파괴되었고 곳곳에서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 우리는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선교지인 라이베리아로 다시금 돌아가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또 다른 믿음의 시험이 아닐 수 없다. 내전은 끝났지만 수도 몬로비아를 제외한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총을 든 강도가 민가에 들어와 사람들을 위협하고 물건들을 강탈하려는 사례가 시내 근교에 위치한 우리의 숙소 근처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여러 사람들이 안전문제를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우리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들, 주님께서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들이 있고 우리의 내면에서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이 외적으로 눈에 보이는 싸움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의 싸움터에 있음을 깨달으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용감히 나아갔던 다윗처럼 오직 주님만이 저희의 피난처요, 쇠창살이나 경비원이 저희들의 보호자요 피난처가 아님을 다시금 믿음으로 고백한다. 절박하고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신앙을 지키는 소수의 라이베리아 성도들을 볼때 참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오래 계속되어온 내전을 통해 라이베리아에 있는 교회들이 더욱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고 비록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신실하게 주님을 찬양하며 믿음을 지키는 이들을 바라보는 많은 무슬림들이 서서히 주님께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주님은 고난을 통해 여전히 그 분의 일을 이루고 계시며 당신의 백성들을 부르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과 심령이 참으로 가난해져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 말씀을 사모하며 목회자들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확신에 찬 그리고 성경에 기초한 바른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전쟁이라는 고난의 풀무 속에서 거짓되고 혼합된 복음의 메시지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하나님의 복음의 메시지로 바뀌며 사람들의 마음이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있음을 볼 때 전쟁 전과는 달라진 성숙한 소수의 그리스도인들, 정결해진 목회자들을 발견하게 되었음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어린이들의 아픔 문득 라이베리아 현지인 부부와 함께 걷다가 건물 벽에 붙어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진을 발견했다. 또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나열되는 이름과 주소들을 들으며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점차 이것이 전쟁으로 인해 부모와 생이별한 아이들의 사진과 이 아이들에게 부모를 찾아주기 위한 그리고 부모가 자식과 형제 그리고 친척들을 찾기 위한 시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말할 수 없는 비애감이 들었다. 이들 검은 아프리카 형제들도 우리와 비슷한, 어떤 면에서는 동일한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들도 부모를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형제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사는 민족이다. 비록 피부 색깔이 다르지만 이들의 문화와 정서를 보면 너무나 많이 닮은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제는 한 청년을 만났다. 그의 검지는 끝이 잘려져 있었으며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를 알아보았는데 이 청년이 반군에게 붙잡혀 손을 뒤로 꽁공 묶인 체 이틀 동안을 보냈는데 풀려나면서 반군이 손가락을 자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피가 통하지 않았던 손을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고 옆에서 음식을 떠먹여 주어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는 그래도 참으로 다행한(?) 경우다. 많은 사람들이 붙잡혀 손발이 잘려지고 무참히 살해 당하는 일들이 많고 강제로 군인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동원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족이 붕괴되고 아이들과 청년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맛보는 상황에서 여러 곳에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이 이 깊은 원한과 증오, 아픈 역사의 깊은 골을 어떻게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을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한 가지 믿는 것은 우리 주님밖에 소망이 없고 그 분만이 우리의 화해와 평화라는 사실이다. 구제사역 전쟁 직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현실 속에서 SIM과 관련된 교회들의 연합체 라이베리아복음주의 교회연합(ECUL)은 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식량과 나무 막대(임시로 기거할 집을 짓기 위한 필요한 재료)와 각 피난민 캠프마다 넘쳐나는 어린 아이들,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성경을 가르치고 간단한 기초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피난민 캠프로 돌아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임시로 살고 있는데 여전히 일부지역에서 전투가 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캠프에 살고 있다. 이들이 전에 사용하던 흙집들이 무너져 내려 당장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집을 다시 짓기 위해 필요한 나무 막대들이 필요한데 이것을 제공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SIML과 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모두의 기도가 아름답게 결실을 맺으며 이러한 구제 사역을 통해 주변의 믿지 않는 불신자들과 무슬림들이 영향을 받으며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음으로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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