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4-01-31  제목  <북한선교> 남북통일 준비로서의 남남통일!  주제어키워드  북한선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943  추천수  4 작금의 시대를 흔히 혹자들은 표현하기를 ‘통일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시대,’ 줄여서 ‘통일시대’라고 부른다. 이는 50여년 동안 물셀틈없이 막혀있던 남북 분단의 높은 벽이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은 방송과 신문매체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너나 할 것 없이 다투어 통일관련 프로그램과 특집을 우후죽순처럼 쏟아내었고 어떤 방송은 남북언어의 이질화 극복을 위하여 북한말 배우기 코너를 신설하여 몇 개월 운영하기도 하였다. 종교계도 이에 뒤질새라 앞다투어 북쪽과 접촉을 시도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많은 종교계 인사들, 특히 기독교계 인사들이 북쪽방문이라는 경력을 위하여 1인당 1-2천만원의 거금을 입장료로 투자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된 남북교류는 통일을 위한 준비가 되지않은 남북한 모두에게 통일에 대한 많은 거품만 만들게 하였다. 이러한 거품들과 함께 진행된 남북교류는 남쪽 사람들과 기독교인들에게 통일에 대한 비용을 걱정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거품속에서 경쟁적으로 진행된 남북교류는 오히려 남북통일을 위한 진행과정 속에 오히려 남남갈등의 폭이 점차로 확대되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문제는 남남갈등이 남북통일과 남북교류, 특히 북한복음화를 효율적으로 진행함에 큰 장애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남갈등의 장애를 극복하고 남남통일을 이루어가지 않는다면 남북통일과 북한복음화의 소망은 그저 거품으로만 존재할 뿐 실현하기 어려운 꿈이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 남남갈등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직접적인 남북교류 이전보다 더욱 극명해진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이다. 지난 6월 시청을 둘러싼 집회에서 보여주었듯이 우리 사회안에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우와 극좌를 둘러싸고 극명하게 나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재독출신 송두율교수의 사건에서 보듯이 현정부가 출범이후 보수개혁의 갈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남북관계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보여주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전 김대중 정부는 대북정책 즉 햇볕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김대중 정부 초기부터 말까지 일부의 비판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실현시킴으로서 어느 정도 보수와 개혁 양진영의 협력할 만한 신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그러므로 작금에 커져가고 있는 보수개혁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초는 확신과 일관성 속에서 진행되는 대북정책에 있다고 본다. 또한 남남갈등은 남북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간, 또한 교회와 선교단체들간의 갈등이다. 남북정상회담이후 활발하게 진행된 민간 NGO들의 남북교류는 50여년의 분단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괄목할만하게 확대되어가고 있다. 남북교류는 정부주도형 교류에서 완전히 벗어나 민간 NGO들의 적극적인 진행을 정부가 후원해줘야할 정도로 활발하다. 그래서 통일부에서 인정하여 지원하는 대북지원단체 7 곳 외에도 기타 많은 NGO들이 직접 혹은 지원단체의 이름을 빌려서 대북지원과 교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 7곳 단체에게는 남북협력기금에서 년 10억원이하의 금액을 프로젝트에 따라서 지원받고 있다. 공식적인 지원은 이들 단체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어있고 나머지는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무분별하고 난잡한 대북지원의 창구를 몇 개의 창구로 줄여서 정돈해 보려는 정부의 정책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원과 교류실적에 따라 지원금액과 대북지원단체로서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단체들마다 서로 많은 실적을 올리려다보니 공식지원단체간에도 그러하고 공식지원단체의 이름을 빌려 지원하게 되는 더 많은 NGO단체들간에 마찰과 갈등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계 안의 많은 대북지원을 하는 교회나 교단, 선교단체나 연합기관들도 각자 실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을 하다보니 서로 협력하기 보다는 비판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북지원뿐만이 아니라 남한내 탈북동포에 대한 지원 단체들 간에도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한 우위경쟁으로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이나 탈북동포들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그대로 두고 방치할 경우 남북교류의 폭이 넓어질수록 단체들간의 갈등은 더욱 심하게 발전할 것이고 남북교류의 창구였던 이들의 귀중한 사역이 도리어 남북교류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차원에서 대북지원창구를 위한 지원단체 선별의 투명하고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할 것이며, 민간 NGO단체들은 실적보다는 순수한 대북지원과 NGO단체간 협력을 이루어 나갈 때 차후 남북교류의 문이 더욱 넓게 열렸을때 통일의 문전에서 남쪽단체끼리, 특히 선교단체나 교회들끼리 삐끄덕 거리는 해프닝을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이다. 세대간의 남남 갈등 마지막으로 세대간의 남남갈등이다. 최근 N세대 즉, Network세대가 생겨나면서 그 폭이 증폭된 노소간의 폭은 C세대 즉, Cyber세대로 넘어가면서 더욱 더 심하게 증폭되고 있다. 전쟁세대와 전후세대, 그리고 전쟁을 전혀 모르고 생각하지 않는 세대, 도리어 전쟁을 사이버세계에서의 게임처럼 간단하게 생각해버리는 Cyber세대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세대간의 벽은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전후세대인 386세대의 청와대 주요보직의 진입은 많은 신구갈등을 만들고 있으며, 대북관의 극명한 차이와 통일과 통일의 방법등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여줌으로서 통일문제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이버 세대의 통일관 그러나 필자가 볼때 가장 큰 문제는 사이버세대의 통일관이다. 사이버세대는 통일문제에 대해서 심할 정도로 무관심하다. 얼마전 TV뉴스프로그램에서 토일비용과 관련한 20대 초반과 10대 인터뷰에서 공통적인 것은 ‘통일을 꼭 해야하나요?’하는 반문과 ‘왜 우리 돈을 쓰면서 북쪽을 먹여야 하느냐?’라는 것 이었다. 그들에게 ‘통일’은 우리의 소원도 꿈에도 소원이 아닌 것이다. 기성세대가 그들의 반문에 놀라듯이 그들은 ‘통일’에 매달리는 기성세대의 노력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기성세대가 애쓰고 노력하고 희생하여 통일을 이룬다고 할지라도 통일의 필요성과 소원을 품고있지 않은 사이버세대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확실한 교육과 통일에 대한 준비훈련을 경험하지 않고 통일을 맞이한다면 남북한 이질화는 분단이전 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것임이 불을 본 듯 뻔한 것이다. 기성세대는 통일 준비에 있어서 남북한 이질화를 위한 극복 대안에 앞서서 세대간의 남남갈등 즉 앞에서 언급한 사이버세대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통일의 당위성을 깨닫게 하기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해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앞에서 보·혁갈등, 지원단체들간의 갈등, 남남갈등의 대표적인 3가지 갈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갈등들은 통일을 이루어가는 과정속에서 어쩌면 필연적으로 우리가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할 조건들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들을 극복하기위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우려했던 일들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남북간의 갈등의 극복의 첫 번째 열쇠는 남남갈등의 극복에 있다고 본다. 남남갈등의 극복이야말로 남북통일을 위한 가장 중요한 통일준비의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교정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