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3-08-01  제목  <특집> 인터뷰2- 캠퍼스 파수꾼 고려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  주제어키워드  캠퍼스 미션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059  추천수  2 고려대 기독학생 연합회(이하 고기연)는 고려대학내에 있는 캠퍼스 선교단체와 교회를 섬기는 학생들의 연합 모임이다. 학내 기도모임이나 선교단체가 잘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고대안에서 기독인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예배문화를 정착시켜 가는일에 중점을 두고 사역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찬양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직접 참여하여 각 선교단체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캠퍼스 선교에 있어 효율적인 전도와 캠퍼스의 여러이슈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효율적인 전도에 대한 생각들 박성은(학원복음화 협의회/ 수교94): 요즘 분위기상으로는 노방전도에서 관계나 우정전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기독교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최근에 와서 관계를 전제하지 않은채 캠퍼스 안에서 우연히 만나 복음전도를 위해 접촉할 때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접촉자체를 거절 하거나 회피합니다. 저는 새로운 전도의 대안으로 ‘기독인들의 연합’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각 선교단체들이 자단체의 관리와 유지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지만 좀더 큰 문제인 캠퍼스 복음화를 바라보며 서로 연합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얼마전 이대에서 실시되었던 비기독 청년들을 위한 전도축제 "03 Evangel festival"이 연합사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삼열 밴드의 공연과 The play 공연(2002년 뮤지컬 대상 5개부문 수상),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 메시지 등 전반적인 구성이 청년들에게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고 기독교가 자연스럽고 거부감 없이 다가와 약 3000여명 정도가 참석하였는데 많은수의 학생이 기독교를 더 알아가고 싶어했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돌아갔습니다. 4개지역의 학복협에서 연합하여 행사를 추진하였으며 재정은 관심있는 지역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고 홍보는 각 학교의 선교단체, 기연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적인 면에서 연합의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경업(CCC/ 경영99): CCC는 사영리를 가지고 꾸준히 노방전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캠퍼스 선교의 위기라고 느낄만큼 노방전도에 있어서 생각처럼 열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로 볼때 CCC 신임간사 1인당 훈련기간동안 평균 159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영접율은 평균 30%로 보고되었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우연히 만나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이 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교단체의 지체들과 캠퍼스를 품고 기도하는 지역교회의 헌신된 기독대학생들이 여전히 노방전도를 하고 있으며 캠퍼스안에서 관계/우정 전도라는 이름으로 개인전도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선교단체에 발을 들여놓은 기신자 1학년들의 경우 과거에 비해 영적으로 너무 어려서 협력하여 사역하는데 힘든점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교회의 중·고등부에서 훈련이 잘 안되어 있어서 입니다. QT 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신입생들이 많습니다. 교회의 역할이 잘 이루어질때 캠퍼스 선교단체의 사역이 훨씬 수월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윤성(CMI/ 사회학97): 과거에는 진리자체를 좇는 자세로 복음을 찾고자 하는 학우들이 많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문제에 집중되어 있고 매우 개인적입니다. 자기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고 문화에 민감한 세대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영원히 변하지 않겠지만 급격하게 변하는 세대에 맞추어 복음을 담는 그릇, 틀은 그 눈높이에 맞게 항상 변화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CMI는 IVF의 열린 LGM과 마찬가지로 이번학기부터 새롭게 한 달에 한번 로뎀나무라는 이름의 열린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불신자들이 부담없이 적응하고 복음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와 접목하여 부드럽게 복음을 전하고자 함이 목표입니다. 박철민(CMI/ 전기전자전파공학부99): 열린예배의 형식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접촉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혀 복음을 접해보지 않은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초청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오직 성경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춤, 노래, 영화, 영상등의 매체에 쉽게 반응합니다. 자칫 열린예배가 문화행사로 흐를 우려도 있기에 핵심이 복음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리더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학주(고기연 대표/ 미술96): 전도의 다양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도에 임하는 나 스스로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전도에 대해 어려워하는 이유가 외부적인 요소도 많지만 우리 스스로 실패에 대한 경험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생각합니다.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계속되는 실패로 자심감을 잃고 포기하기 십상입니다. 전도는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이고 영적전쟁입니다. 가장먼저 기도함으로 주님이 복음이 필요한 자를 내게 보내주실 것을 구해야 할것입니다. 전략과 효율성을 다 떠나 이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염진기(IVF/ 생명환경과학대01): IVF는 매주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LGM(열린예배)을 통해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기신자나 불신자 친구를 초청하여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자체가 기쁨이 되는 것임을 서로 알아갑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퍼스에서의 크리스천 정체성찾기 이학주(고기연 대표/ 미술96): 고기연에서는 기독인이라는 정체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 한학기 수요 찬양 예배와 기도모임 문화를 정착시켜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개강, 종강 예배를 드리고 기독인의 힘을 모으고 서로 친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연합의 과정에서 더큰 힘이 나오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나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라크 어린아이들의 고통에 참여하고 돕기 위해 피스 콘서트를 열고 인간방패 유은하 자매의 영상일기나 사진자료를 통해 현실을 알리고 이라크 사진전시회등의 행사를 통해 모금을 하여 한국기아대책기구에 전달하였습니다. 김동진(CMI/ 전기전자전파공학부 00): 선교단체나 교회가 크리스천을 위한 세계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성애 문제나 혼전동거등 세상에서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인정되고 받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천으로써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하는지 혼란스러울때가 많았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진리임을 아는데 그것을 혼란한 캠퍼스 문화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당당히 제시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박성은(학원복음화 협의회/ 수학교육94): 평신도들의 영성과 신앙의 초점이 주일과 목회자 교회중심으로 흘러가고 실제 삶에서는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원론적인 삶을 살아가듯 같은 맥락에서 캠퍼스의 크리스천들도 자신의 필드 중심이기 보다는 교회중심의 삶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별적인 영성이나 신앙에 관심은 많은데 사회와 현실 문제에 무관심하며 이로인해 사회안에서, 캠퍼스 안에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힘을 잃고 영향력 자체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이슈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취한다기 보다는 일단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세계복음화를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가질때 청년을 깨우고 그들이 사회 각분야에 필요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은 한국교회의 중요한 의무이다. 고기연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한국사회와 문화의 전반적인 현실 또 그 중요한 하급 구조인 캠퍼스의 급변하는 영적환경을 진단할 수 있다. 이 시대 가운데 누구보다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새벽 이슬같은 젊은이들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깨우고 캠퍼스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길 소망한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110:3)

선교정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