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2-03-27  제목  <특집> 인터뷰 - 손으로 말하는 주님의 사랑, 손원재 목사  주제어키워드  특집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816  추천수  8 사람에게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표현하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다. 손으로 말해야 하는 어려움, 불편함들, 그러나 손짓 속에 표현되는 주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었다. 한국농아인선교연합회 대표 손원재 목사. 첫인사가 “안녕하세요?”라고 말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손이 먼저 움직이는 인사로 시작되어진 손원재 목사와의 만남에서 손으로 말하는 주님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손원재 목사가 말하는 청각장애인선교 한국교회 청각장애인에 대한 특수선교는 56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농아인선교연합회는 한국에 산재해 있는 청각장애인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복음적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1984년 8월에 창립하여 선교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한국농아인선교연합회에 가입된 농아인교회 32곳, 농아부 17곳(예장통합, 합동중심)를 중심으로 조직된 특수선교단체이다. 그리고 케냐영락농아인교회를 파송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농아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청각장애인선교를 시작한 지 벌써 56년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각 교단을 합하여 농아인 106곳이 있는데도 예수를 영접하는 농아인 수는 7,000명밖에 안됩니다. 아직도 예수를 잘 모르는 농아인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구원의 대전제인 믿음에 대한 들음의 조건인 소리를 잃어버린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예외는 아닙니다. 자신의 선택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청력 손실로 인하여 언어적 정보의 성공적 절차가 불가능한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들음이라는 경제적 조건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복음에서도 들을 수 있는 기회마저 잃어버린 이들의 삶이란 치유의 대상이 됨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의 우선적인 문제는 들음의 문제, 의사소통의 문제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청각장애인들이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청각장애인들의 약점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이들의 약점을 누가 담당할까요, 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담당할까요, 사도바울의 말대로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한 것처럼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건청인들이나 한국교회가 청각장애인의 선교적 약점을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청각장애인들을 바로 이해하며 사랑하고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돌봐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역에 아주 뒤떨어지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의 선교적 약점을 담당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라며 손원재 목사는 청각장애인선교에 대해 강조했다. 손원재 목사의 어린시절... 손원재 목사는 태어날 때부터 들을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열병으로 인해 4살 때부터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별로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초등학교 6학년쯤 되니까 주변 친구들이 말하지 못한다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아! 내가 듣지 못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지요.” 청각장애인의 슬픔을 신앙으로 극복했다는 손원재 목사는 처음부터 목사가 되려고 했던건 아니었다. “청각장애인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직장에 취업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들렸다고 하니까 좀 의아해 하시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느낌 같은 것이 있었지요. 그래서 직장으로 가지 않고 바로 신학을 준비해서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신학교에 들어간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가슴이 벅차서 미칠 듯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일반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한채로 1학기가 지나다보니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놓는 것을 보고계시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이 제가 듣지 못하는 걸 아셨는지 항상 옆에서 강의 내용을 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정도 가지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했기에 그 때부터 책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많이 뒤지지 않기 위해서였지요.” 이렇게 해서 정말 목사가 된 손원재 목사는 한국의 35만명의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자립하기 위해 힘써야 할 일들... “우리에겐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어려운 어쩌면 자립이란 말은 쓸 수 없는, 계속적인 미자립교회의 위치에 있어야 하는 전국에 있는 많은 농아인교회들, 아직 교회조차도 없어서 예배드릴 곳이 없어서 방황해야 하는 지역의 농아인들, 강의내용을 전달받지도 못하면서 사명감 하나로 신학을 배우기 위해 통역도 없이 수업을 듣고 책과 씨름해야 하는 신학생들, 우리도 거저받은 복음이기에, 복음에 빚진 자이기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해외농아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기도하고 있는 사역자들, 이들을 협력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기관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농아인들이 설자리가 많이 없듯이 농아인 교회 역시 약한 농아인들이 모이는 교회이고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기에 힘이 없다. 그렇지만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우리에게 향하신 뜻이다. 남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들, 남을 부끄럽게 할 수 있는 참된 모습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내가 먼저 변화된 모습으로 있을 때 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손원재 목사가 이끄는 한국농아인선교연합회는... “한국농아인선교연합회의 목적은 농아인 교회개척 및 지원, 국내외 선교 및 문서선교, 농아인교회 교역자 생계지원, 교역자 육성사업 등 하나님 나라 건설에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은 복음적으로 소외된 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영역에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을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선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여 도고 있습니다. 이제 21세기라는 새로운 세기의 도전 앞에서 보다 새롭고 창조적인 농아선교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농아선교센타건립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이 역사적인 농아선교센타를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농아선교센타는 해외농아선교훈련원과 신학교운영(인재양성)을 위시하여 수화교실, 컴퓨터교실, 평생교육원, 상담실, 세미나실, 자원봉사실, 정보교환실, 언어지도훈련실, 비디오편집실(농아인을 위한 비디오선교), 청소년문화선교 등을 가진 센타로서 그리고 영성훈련의 도장으로서의 기능을 감당할 수 있는 건물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부여된 이 역사적인 건축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한국농아선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의 힘과 정성을 모으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온 정성을 모아 이룩될 기념비적 사업으로서의 이 건물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박애정신과 함께 영원할 것이며 한국농아선교의 역사에 길이 빛나는 이정표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청각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수화이다. 그리고 농아인들의 특수한 성격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부터 난다고 성경에 말했지만 들을 수 없는 농아인들은 그만큼 하나님 만나기가 더 어렵다. 이들을 위해서 해외로도 나가고 또한 해외에 있는 농아인들을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중국, 그리고 이제는 북한에 있는 농아인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손원재 목사. 그를 통해서, 한농선을 통해서 한국의 35만명의 농아인들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농아인들에게까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길 바라며 기자역시 손짓으로 “안녕히계세요.”라고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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