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
첨부파일 |
|
| 자료구분 |
|
작성일 |
2001-09-26 |
| 제목 |
<특집> 인터뷰/21세기 미전도종족선교가 나아갈 길, 한정국 선교사 |
| 주제어키워드 |
특집 |
국가 |
|
| 자료출처 |
|
성경본문 |
|
| 조회수 |
4488 |
추천수 |
1 |
- 지난 20세기의 선교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까?
20세기까지의 선교의 종점은 미전도종족선교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연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미전도종족선교라는 개념을 선교의 한 흐름으로만 생각합니다. 선교를 이렇게 광범위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교를 분산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왜 선교사 필요한 곳에 선교사가 없습니까? 20세기 선교가 한 번 짚어볼 문제입니다. 한국 선교사의 92.8%가 대도시에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라는 본질이 모험인데 모험을 하는 선교사가 없습니다. 조지 바워의 한탄은 선교사가 없는 지역에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종족선교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서 선교의 대상집단을 분명히 하자는 것입니다. 동일언어와 동질문화를 공유하는 큰 사회적 집단을 종족이라고 합니다. 선교는 종족대상일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맥가브런 박사가 말하는 동질집단의 원리와 유사합니다. 종족집단은 성령으로 감동된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될 때 가장 감동이 쉽게 일어나는 집단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전달자가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문화의 틀(form)을 통해 메시지(meaning)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선교사의 정체성이 달라져야 하는 필요를 느낍니다. 중국 선교사가 아니라 중국 사천성의 사천 종족 선교사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종족선교 중 미전도종족선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전도종족이란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들 스스로 복음화될 수 없는 종족집단을 말합니다. 선교학적 측면에서 각 종족당 기독교인이 5% 이하인 종족을 미전도종족의 범위에 포함시킵니다. 한국에서도 미전도종족이 있다면 외국선교사가 와야겠지요. 토착종교가 자정능력을 확보할 때 거주 선교사는 미전도된 지역으로 재배치되어야 합니다. 사실 미전도종족이 도시나 정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에도 미전도종족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 종족선교는 미전도종족선교를 출발점으로 할 수 있습니다.
KWAM에서 개최한 21세기 선교전략회의 중 광범위 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선교사 숫자 평가 문항에서 전체 76.5%의 한국 선교사가 자신의 사역지의 선교사 중복배치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71.2%가 전략적 재배치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선교사들은 ,내가 아니라 타 선교사가 재배치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1세기 선교전략회의의 공동선언문 중 한 문항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선교 인력과 선교 재원이 복음화된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불균형을 시정하고, 일부 지역과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선교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신임 선교사의 배치는 미전도종족과 지역에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일부 기존 선교사도 파송된 국가 내의 미전도종족과 지역으로 전진 배치되거나 인근 유사 문화 국가로 재배치되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다. 그러나 이 때 선교사 재배치로 인하여 발생하는 제반문제와 비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그렇다면 선교사의 재배치, 선교 구조조정의 문제에 관해 한 말씀해 주십시오.
어쩌면 선교 구조조정이 한국 경제 구조조정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제 구조조정에는 정부지원과 강제성이 행사되지만 교회와 선교단체에는 이런 제도가 미비하고 하나님의 인도라는 각자 주관적인 확신으로 인해서 객관적인 구조조정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1세기 선교전략회의와 공동선언문 등을 통해서 단체별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참여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이와 같은 안목으로 20세기 선교와 21세기의 선교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랄프 윈터의 주장처럼 지난 200년동안의 개신교 선교를 해안선, 내지, 종족선교시대의 변천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1세는 20세기의 연장으로서, 종족선교관점에서 신해안선, 신내지 선교시대를 개척,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신해안선은 국제공항이 있는 대도시로서 대부분의 한국 선교사가 포진해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허드슨 테일러와 같은 내지선교의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지리적 내지도 한 방법이며, 또 하나는 신해안선인 도시 내의 세분된 종족 또는 동질집단지역으로 세분화하여 선교목회하는 선교방법이 추구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신내지 선교라 부릅니다.
도시 내에 있는 미전도종족을 대상으로 선교할 때 그들의 원거주지 종족집단선교를 위한 교두보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전되는 현상은 수많은 틈새현상입니다. 틈새는 기존사역의 틈새와 아직도 개척되지 못한 미개척틈새도 있습니다. 이 틈새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창의적으로 개발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21세기 선교전략의 화두인 벤쳐선교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1세기 패러다임이 20세기의 패러다임과 엄청나게 달리 전개되는 양상을 볼 때, 21세기 선교도 혁신적인 선교패러다임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선교의 틀을 저는 벤쳐미션이라 부르기 원합니다.
저는 지난 3년동안 벤쳐선교를 연구하였고, 서울신대 선교대학원 등에서 강의하면서 계속 벤쳐선교를 개발해가고 있습니다. 벤쳐미션은 21세기의 새롭고 창의(창조)적이며 개척적인, 그래서 모험성이 많은 성향의 선교입니다. 빌 게이츠, 손정의라는 벤쳐 기업가, 그들은 세상에서 벤쳐를 발전시킨 선구자들입니다. 빌게이츠는 컴퓨터 화면 뒤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세계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사람입니다. 손정의씨도 발상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신벤쳐산업을 개척한 모험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리로이 아임즈는 주님의 제자훈련이 공산주의자에 의해 번창되게 사용되었던 점을 상기시켜며, 주님의 제자훈련을 우리에게 잃어버린 예술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벤쳐선교야말로 성경에서 말하는 벤쳐미션의 개념을 개발하지 못해 세상의 주도권을 내준 선교라고 생각됩니다.
21세기 기독교선교는 아름다운 벤쳐미션을 되살려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저는, 주님이 말씀하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성경의 현대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한국 선교사들 중 모래, 자갈 선교사가 많아 화합이 잘 안된다고 불평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21세기 벤쳐 선교사는 ‘시멘트 선교사’라는 ‘네트워킹 전문 선교사’일 것입니다. 이것이 벤쳐 선교사의 한 유형이 될 수 있습니다.
21세기 기독교선교는 지역 또는 종족의 정보에 관련된 정보고속도로를 종족 혹은 지역 전문선교사를 중심으로 가설하고, 정보를 유통시킴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선교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
 
|
|
선교정보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