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7-27  제목  <북한선교(1)> 선교적 개념의 북한이탈주민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858  추천수  6 날로 늘어나는 북한이탈주민 최근 북한은 개혁·개방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극심한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은 기아사태를 넘어서 많은 생명들을 아사로 몰고 갔다. 김일성 사후 정치, 경제 군사 등 체제의 불안정성은 북한주민들의 이탈현상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북한주민의 체제에 대한 불신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북한체제에서의 이탈현상을 급증시키고 있다.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는 현재 1-3만 정도인 것으로 정부에서는 추정한다. 그러나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1999년 중국정부에서 3만-5만의 탈북자가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한기총을 포함한 대북NGO단체들은 최소 10만으로 보고 있으며, 단순 왕래자까지 포함하면 30만까지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이나 러시아의 탈북자 숫자는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한국 내에 있는 탈북 현황을 살펴보면 1962년 이후 북한을 탈북하여 등록된 탈북자의 숫자는 1996년 4월 1일까지는 738명이었고, 같은 해 12월말에는 768명이었다. 통일부의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는 계속 증가 추세로 올해 5월2일까지 1,542명이다. 여기에는 1962년 이전 탈북자 225명과 사망자나 국외 거주자, 행방 불명자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포함하면 1천600명이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탈북 현황을 살펴보면 ‘탈북의 가속화,’ ‘탈북의 제도화,’ ‘탈북의 특성의 다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이전에는 군인이나 해외상사원, 외교관 등이 많았으나 1990년대 이후에는 벌목공, 노동자, 농장원이 대폭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낮은 계층의 탈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탈북자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인권과 생명권이 보장받지 못한 채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숨어살고 있다. 최근 김정일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조금 나아지는 듯 하였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없는 한 인도적 식량지원으로는 식량난을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가뭄이 극심하여 북한중앙방송에 다르면 1,000년만에 겪는 가뭄으로 묘사될 정도여서 정상적인 소출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황들을 살펴볼 때 탈북현상은 북한의 경제 침체와 식량난, 체제불안을 고려할 때에 계속 증가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한국정부와 한국교회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 확보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의 적응, 문화의 이질감의 극복 등을 위한 적응시설과 프로그램에 관심과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한국교회는 대북선교를 진행함에 있어서 먼저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의 수립과 동시에 선교적 개념 안에서의 이들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리가 요구된다고 본다. 북한이탈주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러면 한국교회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탈북자에 대한 개념 정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탈북자는 일반적인 개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것과 두 번째는 ‘선교적 개념에서의 탈북자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것이다. 1) 일반적인 개념의 북한이탈주민 일반적인 개념에 있어서 탈북자의 의미는 남북 주민의 재통합에 있어서 통일을 위한 ‘예비적 존재’들이라는 데 있다. 통일이 되면 남한은 북한의 2,200만 동포와 어울려 살아야 하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탈북자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들은 통일 대비 훈련을 위해 우리에게 보내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탈북자들을 보는 것이 성숙한 관점이다. 북한의 탈북자들은 남한주민들에게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고 그들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자문을 해줄 수도 있다. 우리가 북한의 문화, 윤리, 생활습관, 언어, 사고방식 등에 대해서 올바로 알지 못하는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해 줄 것이다. 다시 말해서 탈북자는 통일에 앞서 남한의 자본주의 체제와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를 함께 경험해 본 유일한 집단이다. 따라서 이들이야말로 통일 이후 예견되는 갈등을 예방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들이며, 동시에 사회주의를 이해하고 그들을 감싸줄 수 있는 신앙인들이다. 다시 말해서 탈북자들은 반세기가 넘게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하에서 생활해 온 남과 북의 간격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은 44년간의 타의에 의한 분단과 20년의 통일을 위한 준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1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서독 주민간의 이질화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성우는 “통일 독일의 사회 통합 “이라는 논문에서 사회통합의 정도를 가름할 수 있는 동질 의식 정도 즉, 동독 주민이 스스로를 ‘독일국민’으로 느끼는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 동독주민의 37%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42%는 아직도 ‘동독주민’으로 의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전쟁의 상흔과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남북한 주민이 이질화의 폭을 줄이는 작업은 더욱 어려울 것이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통일 전 한 세대(30년)의 기간동안 미리 북한에서의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생활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들과의 통합과정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들과의 통합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통일의 과정에서 분명히 나타날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북한이탈주민’은 통일 이후 원활한 통합 과정을 위한 예비적 존재들이라는 개념에서 출발되어져야 할 것이다. 2) 선교적 개념의 북한이탈주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북한교회재건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분단 전 북한에는 3,040개의 교회가 존재했다. 이렇게 많은 북한 교회의 재건, 북한의 복음화는 열정만 가지고 덤벼서 되어질 일이 아니다. 선교지와 선교 대상 주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이 북한선교가 추진될 경우 우리는 러시아에서의 경우처럼 선교의 실패가 북한에서도 재현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면에서 탈북자에 대한 선교는 북한선교의 첫 실습이란 면에서 중요한 성격을 갖는다. 북한선교와 해외선교도 좋지만 먼저 옆에 있는 탈북자부터 잘 전도하고 복음화하는 작업이 바로 북한선교의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이들은 북과 남을 다 경험한 유일한 사람들로서 북한에 들어가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중국이나 제3국에 있는 탈북자의 경우 복음을 통하여 훈련만 되어진다면 지금이라도 북한 내부로 복음을 들고 침투시킬 수 있는 최선의 북한 선교 사역의 예비생들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가치관의 차이, 인성의 특성, 종교관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설명하고 지도해 줄 수 있는 자원들이기도 하다. 현재의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돕는 것은 탈북자 한 사람만이 아닌 미래의 북한 사람들 전체를 돕고 선교하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탈북자들이 북과 남을 다 경험한 유일한 사람들로서 북한에 들어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장점을 보고 북한선교를 위한 전문사역자로 키워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 방향은 중국에서의 탈북자 단기간 훈련을 통하여 재 입북시킴으로 빠른 북한선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과는 반대로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 출신의 사역자 양성에 대한 지원은 매우 미흡한 편이다. 단적인 실례로 신학공부를 하고 장래에 북한선교 일꾼으로 희망하는 탈북자는 불과 다섯 손가락 안인데도 신학공부의 필요성만 강조할 뿐 경제적 후원은 미약할 뿐이다. 따라서 탈북자의 신학공부는 번번이 좌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탈북자의 낮은 신앙의 단계도 문제가 되지만 기초 생활기반이 낮은 데 더 큰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을 돌보며 영적인 면으로까지 확대시켜 궁극적으로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앞으로 통일되었을 때 고향에 있는 부모형제를 위한 복음전도자의 사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전문사역자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처럼 선교적 개념에서의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선교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존재들임을 인식하여 한국교회는 국내에 들어와있는 1,500여명의 탈북자에 대한 복음전도의 사명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탈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탈북자는 일반적으로나 선교적으로나 통일과 북한선교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예비적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들이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미리 보내주신 시험적 대상임과 동시에 북한선교의 첨병임을 깨닫고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선교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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