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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9-21
 제목  <북한선교> 주체사상에 대한 기독교 교육적인 제언
 주제어키워드  북한선교1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886  추천수  6
I. 시작하는 말



오늘날 한국교회는 민족의 국시인 평화통일과 교회의 지상 과제인 북한선교를 위해 많은 선결과제를 안고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계획하고 실천함에 있어서 북한의 정치적, 문화적, 교육적, 종교적 철학 바탕을 이루는 주체사상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에서의 연구와 교육적인 대안이 절실한 가운데 있다.

통일 전후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계획하고 진행함에 있어서 주체사상화된 북한주민들과 마주 대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이미 한국교회는 선교적인 차원에서 중국 연변 지역과 두만강, 압록강 국경지대를 넘나드는 탈북자를 만나 주체사상화된 그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형태를 접하며 문제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본 고에서 필자는 주체사상에 대한 기독교적인 분석과 생활화된 주체사상을 타파하고 건전한 기독교적 인간상으로 재창조하는 교육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북한주민의 지도 원리인 주체사상의 핵심과 변천



북한이 말하는 주체사상은 인민의 지도 원리이다. 그것은 인민의 역사관, 사회관, 인생관, 정치관의 집약적 표현이다. 인민이 역사의 주인공이며 자신의 운명의 결정자이다. 주체사상은 인민과 인민 행동의 철학이다. 기독교 신학적인 용어를 빌린다면 철저한 인본주의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즉, 인간화의 주체적 실현이 주체사상의 핵심이라 하겠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인민 대중의 역할에 기초한 혁명의 전략 전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결국 주체사상은 당과 국가의 지도 원칙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민 대중을 동원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1980년대 이후 주체사상을 김일성 우상화와 결합하여 ‘수령’의 통치 명분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발전시켰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정일은 1986년 11월 ‘주체사상 교양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혁명의 주체는 수령·당·인민 대중의 통일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1980년대 이전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인민의 동원을 선동했던 주체사상이 아니라, 중국의 실용주의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라는 개혁의 바람 앞에서 체제 수호를 위한 내부 결속을 선동하는 주체사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김정일이 이 논문에서 수령 당 인민 대중의 통일체를 ‘사회 정치적 생명체’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사회 정치적 생명을 ‘수령’이 준다는 것이다. 건국 사회 정치적 생명체론은 김일성의 신격화와 수령을 중심으로 한 북한 체제의 결속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수령의 1인 통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주체사상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때 그때마다 변천해 왔지만, 그 변천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에 흐르는 변치 않는 내적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체사상의 본질이다. 바로 ‘주체사상’은 더 이상 하나의 ‘사상’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광신종교’의 형식과 내용을 가졌다. 시대마다 약간의 변천을 해 왔지만, 그 변천이란 ‘주체사상’이 김일성과 김정일 중심의 ‘주체종교’로서 유지하기 위한 보수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III. 북한주민이 교육받는 주체사상의 종교적인 면



오늘날 북한에서는 ‘신격화’, ‘신조화’, ‘절대성’, ‘무조건성’으로 이루어진 수평에 대한 ‘충실성의 4대 원칙’이 모든 사람들이 행해야 할 규범으로 제시되고 있다. ‘신격화’란 김일성의 권위를 신의 절대적 권위로 인정하는 것이며, ‘신조화’란 김일성의 교시를 신조로 삼고 살아가는 것이며, ‘절대성’이란 김일성의 교시를 사소한 의심도 없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무조건성’이란 김일성의 지시를 어떤 조건과 환경 속에서라도 무조건 관철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종교라 함은 초월적인 어떤 의지를 갖는 존재로 믿어지는 신 또는 영혼, 교주, 지도자와 그를 숭배하는 의식(Cult), 그리고 교리(Dogma), 공동체 의식을 갖는 교단 등의 요소가 복합되어 인간의 내면적 욕구를 해결하는 정신문화의 한 영역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외형적인 면과 유일사상 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에서 제시된 제반 규정들을 비교해 보면 북한 전체사회의 모습이 과연 주체사상화된 주체종교의 나라라는 것을 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주체사상이 중소 이념 분쟁, 쿠바 위기와 같은 의무적 환경과 국내적으로 계파간의 갈등에서 나온 것인데 반해, 유일사상 체계 확립 10대 원칙은 김정일 후계 체제 구축 과정에서 반발할지도 모르는 세력에 대한 일종의 봉쇄 규범이면서 북한주민들을 주체종교의 신도로 묶고 있는 율법규범과도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절대성과 무조건성의 원칙속에서 전 사회가 하나와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규정된 이 10개의 원칙은 완벽한 전체주의를 지향하는 계명으로서 마치 기독교의 10계명의 상징성을 의식한 10원칙으로 정하였다고 추측할 수도 있겠다.

더욱이 이 10대 원칙의 실천적인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그 계율들이 지극히 종교적임을 엿볼 수 있다.



<10대 원칙의 전문>

1.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여야 한다.

2.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충성으로 높이 우러러 모셔야 한다.

3.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권위를 절대화하여야 한다.

4.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을 신념으로 삼고 수령님의 교시를 신조화 하여야 한다.

5.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교시 집행에서 무조건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6.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전 당의 사상 의지적 통일과 혁명적 단결을 강화하여야 한다.

7.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따라 배워 공산주의적 풍모와 혁명적 사업 방법, 인민적 사업 작품을 소유하여야 한다.

8.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안겨 주신 정치적 생명을 귀중히 간직하며 수령님의 크나큰 정치적 신임과 배려에 높은 정치적 자각과 기율(紀律)로써 충성으로 보답하여야 한다.

9.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일한 영도 밑에 전당·전국·전군이 한결같이 움직이는 강한 조직 규율을 세워야 한다.

10.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신 혁명 산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하여 나아가야 한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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