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
첨부파일 |
|
| 자료구분 |
|
작성일 |
2000-09-21 |
| 제목 |
<기획시리즈> 한반도 선교의 새역사를 위하여 |
| 주제어키워드 |
김학진목사님글 |
국가 |
|
| 자료출처 |
|
성경본문 |
|
| 조회수 |
4817 |
추천수 |
4 |
1889년에 내한한 호주 선교사 데이비스가 부산에 선교부 설치를 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그러나 천연두에 걸려 1890년 4월에 사망했다. 그후 호주 선교회 사업이 중단되는 듯 하였으나 호주내의 읍지들의 호소로 선교가 계속되었다. 호주 교회의 한국선교는 호주 전역의 장로교회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 빅토리아주 내의 장로교 여전도회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따라서 인원에 있어서나 재정에 있어서 매우 미약했고 그들의 활동분야가 주로 여성문제에 집중되었으므로 그 활동이 조금 부진했다. 그러나 1910년에 이르러 빅토리아주 전역의 장로회 총회에서 전국적으로 한국선교에 나섬으로 그후의 활동에 성과를 보게 되었다.
진주지역 일대에 벌인 호주선교회의 활동을 보자.
진주선교 사업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연대를 말하기가 어려우나 호주선교회의 기록에 의하면 1900년대 들어서였음을 알 수 있다. 손안도 선교사가 1894년 5월에 내한했으나 그는 주로 부산에 있었고, 간간히 지방 순회를 했을 뿐이다. 그런데 아담슨이 경남 서부지역을 전담하게 된것은 1904년의 일이었으므로 아마 이 때를 전후해서 그가 진주일대를 방문했다고 본다. 그 후 1905년 진주에 선교부가 설치되었고 6년 후인 1911년에 마산에 선교부가 생겼다.
다음으로 의사 커렐부처가 1902년 의료선교사로 내한하여 얼마동안 부산에 거주하다가 1905년에 이르러 진주에서 의료사업을 개시하게 되었다. 1906년 호주의 패튼 부인의 원조로 병원을 설립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배돈병원이라 하였다. 1911년 맥라렌부처와 합세, 1918년 여의사 데이비스가 와서 병원은 더욱 충실해졌고, 1935년에는 노련한 간호부 네피어의 부임으로 배돈병원이 유명해졌다. 이런 병원사업으로 인하여 이 지역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고, 선교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밝혀야 할 일은 호주선교부가 선교를 시작할 무렵, 진주가 경상남도에서 가장 유력한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먼저 전도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까닭은 당시 부산이 외국 선박의 출입을 허용한 개항이었고, 외국인 거주를 허락한 것이 하나의 이유였다. 교통편의, 또 일본이 부산을 더 중요시 한 까닭에 장차 부산이 진주보다 더 발전할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호주선교부에서는 1914년 경남 전역을 선교지역으로 할당받은 후 5개 선교부를 차례로 설치하였으니 부산, 진주, 마산, 거창 및 통영이었다. 선교부마다 병원을 설치할 것을 결의하고 학교설립을 다짐했다.
1910년 수립된 호주선교회 교육정책에 따라 진주에 시원여학교와 광림학교, 그리고 거창에 영덕여학교, 충무에 진명여학교를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교로는 동래 일신을 세웠고, 마산에 창신을 도울 뿐이었다.
진주, 마산지역에 신사참배 불응으로 적지않은 인사들이 일경에 체포되어 일부는 순교의 피를 흘린 고장인데다가 해방 후 혼란과 아울러 경제, 교육 및 사회 전반에 후진성이 짙은 이 지역이라 미국 주보수파 장로교단에서 이 지역을 그들의 선교본거지로 정하게 되었다. 그들은 한국에 선교사로 있었으나 나중에 미북장로회를 떠나 극보수파에 가담한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 파송되어 그 세력 구축에 나서게 되었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약하고 외부접촉이 별로 없는 이 지역은 그들에게 다시없는 적지였다. 적은 자금으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고, 미북장로회같은 대교단에게는 맞설 수 없는 형편에 있던 그들에게는 호주선교회가 담당하고 있던 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유리했다.
|
 
|
|
선교정보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