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운 감정으로 히브리어로는 ‘아프’('aph)이다. 이 말은 ‘콧구멍’ 혹은 ‘코’(민 11:20)를 의미한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코를 노의 자리로 생각했던 것 같다. 야곱은 레아의 둘째와 셋째 아들인 시므온과 레위에 대해 축복할 때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예언했다(창 49:7).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노염을 받아 고난을 받으나 그것은 잠깐이고 그의 은총을 받으며 축복을 누리는 것은 평생이라고 고백한다(시 30:5-6). 여기서 하나님의 노염 뒤에 오는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