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9월 5일 평남 강서군에서 출생했으며, 숭실전문을 거쳐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였다. 3·1운동으로 수감되었으며, 임시정부와 관련하여2년의 옥고를 치뤘다. 해방이 되자 중국에서 귀국하여 서울 후암교회 초대목사로 시무했으며, 6.25때 1950년 8월 4일 공산군에게 총살되었다.

숭실중학교 졸업. 숭실전문학교 졸업.
재남교회. 장대현교회. 덕천교회. 신양리감리교회 전도사
순안평리교회 담임. 봉황성교회 시무. 후암동교회

김예진은 1895년 9월 5일 평안남도 강서군 성대면 삼성리에서 김두연(金斗淵)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숭실중학을 거쳐 숭실전문학교를 마쳤다. 학창시절은 순탄치가 않았다. 학창시절 2학년 때 설명화 김순일 등과 함께 민족사상 계몽회를 가졌다가 무기정학처분을 받기도 했고 3.1만세 사건이 터져 민족운동에 가담했다가 옥살이를 하던 중 몸이 약해 병석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출옥 후 설자리가 없는 조국을 떠나 상해로 망명해 독립군이 되어 임시정부의 명령으로 평안남도에 배치되어 결사대를 조직하여 평양남도청을 폭파하는 임무를 마치고 1920년 7월 다시 상해로 돌아갔다. 1928년 일경의 집요한 추적으로 체포되어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년만에 감형 1931년에 출옥 베드로가 감옥에서 출옥하는것 같은 감격을 체험했다. 1931년 출옥하자 민족의 독립을 민족 구원과 동일 선상에 놓고 종교적 지도자가 되려고 평양신학교에 입학하여 7년만인 1938년에 33회로 졸업했다.

김예진목사의 목회는 신학교 재학시절부터 시작되어 평남 재남교회, 평양 장대현교회, 덕천교회, 신양리감리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했고 목사가 된 후에는 순안 평리교회에서 시무했다. 1943년 사상이 불온할뿐 아니라 창씨개명에 반대한다는 죄명으로 구금당해 갖은 고문을 당하고 출옥하여 만주로 망명하여 봉황성교회에서 시무하게 되었다.
뜨거운 민족애를가지고 목회하는 그의 설교는 자연 항일적이었고 급기야 일제는 목사의 생명인 설교를 못하게 했고 그것도 여의치 않자 강제로 목사직을 사퇴하게 만들었다. 1945년 해방 후 만주에서 귀국하여 총회전도부 목사로 활동하다가 1946년 후암동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1950년 일본 교오또교회가 김목사를 청빙하자 교포들을 위한 목회겸 공부도 더 하고 싶은 욕심도 없지않아 떠나려던 참에 6.25가 터져 잠시 몸을 피해 광주땅 경안의 어느 농가에 숨어있다가 공산군에 의해 색출되어 서울로 끌려왔다.
공산당은 갖은 수법을 다해 회유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민족반역자'로 몰아 미아리 산골짝이로 끌고가 살해해 버리고 말았다. 김예진 목사등에는 '딸을 미제놈에게 팔아먹은 목사놈' 가슴에는 '민족의 반역자'라는 죄패를 붙인채 포박되어 달구지에 실려 미아리고개 넘어로 끌려갔다. 인민군관이 쇠 꼬챙이 같은 지휘봉으로 김목사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찌르며 "나는 민족 반역자'라고 크게 외치라고 했지만 "나는 민족을 반역한일이 한번도 없다. 3.1운동 때 일경에 붙들려 고생한 일은 있었어도 당신들이 말하는 민족반역은 한번도 저지른 적이 없다."라고 외치며 총 개머리로 맞아 이마에 붉은 피를 흘리며 미아리고개를 넘어 산골짝이에서 총살로 순교했다.

>> 목차고리 : 세계 > 아시아 > 동아시아 > 대한민국 > 순교자

>> 연결고리 : 대한민국, 한국전쟁, 목사, 순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