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2월 16~25일 까지 미국·영국·소련의 3개국 외상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戰後) 문제 처리를 위해 모스크바에 모여 회의하여 27일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모스크바협정'(Moskva Agreement)이라고 한다.
한반도에 먼저 '임시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4대 강국(미국·영국·소련·중국)이 최고 5년간 신탁통치 또는 후견을 한다는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의안은 한반도 특히 미군정의 직접 통치하에 있던 남한을 크게 뒤흔들었다. 처음에는 좌우익 모두 신탁통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곧 현실론과 당위론으로 갈라졌다. 좌익 세력이 찬탁으로 돌아선 반면, 충칭[重慶] 임시정부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우익은 줄기차게 반탁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탁통치반대운동의 파고가 높아질수록 좌우 대립도 깊어만 갔다. 이러한 좌우익의 대립에 미국·소련의 대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통일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3상회의의 결정 사항은 실현되지 못했다.
>> 연결고리 : 제2차세계대전, 모스크바
|